흑산도/섬에서
던지지 말껄...
체력덩이!!
2010. 10. 24. 15:54
씁쓸한 마음을 달래며..
뭐 그리 큰 사고는 아니지만 나이들어가면서
특히나 부주의로 일어난 일에 대한 죄책감(?)이 살면서 제일 후회가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하루는 시작됬고..
밤부터 내리던 빗방울 소리가 아침내내 이어졌습니다.
간만에 비라 그런지 창문을 열고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죠..
날이 궂으니 몸도 게을러지고.. 부지런히 서두른게 7시네요.
옷만 갈아 입고 대충 얼굴에 물질좀 하고..
선창가로 갔다가 간만에 자연 세차도 좀 하느라 걸래로 부비고 있으니... 아마 이상하게 봤을껍니다..
(비올때 세차법 아시죠?)
하부 세차는 땅 파인 고인물이 최고라 장난끼가 발동해서 외곽에 물고인 곳만 찾아다니며 하부 세차를 마쳤습니다. 크크크...
(불쌍한 차.... 어쩔수 없지요 뭐...)
10시반에서 12시 사이에 배가 오는데 오늘따라 늦습니다.
저기 멀리 섬 외곽에 올라가서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오늘따라 여행객들이 많이들 오셨네요..
비를 맞으며 들어온 화물 정리하다가 아는 철공소 아저씨 물건인데 일찍 가져다 주려다가..
문이 잠겨서 비도 오길래 넣어 준다고 틈세로 던졌더니만..
에고.. 페인트 뚜껑이 떨어져 버렸네요..
사고쳤습니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던지지 말걸.. 잠겼으면 다음에 줄껄...
비싼 페인트라는데.. 에효..
이러다 화물회사 짤릴지 모르겠습니다.
역시나.. 경험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에 팍팍 와 닿습니다. 던지지 말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