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처음으로 면세유를 받았습니다.
체력덩이!!
2011. 3. 29. 23:48
작년 이맘쯤..
배사러 분주하게 다녔던 시간들이 지나가고
일년동안 묵혔던것들이
묵히다 못해 터져서 나오는것처럼
늦게나마 시작은 되고 있는가 봅니다.
배 이전하고 섬에서 섬으로 옮기고..
주소지 변경에 처음 유류 카드를 만들고
가을 부터 겨울까지 그냥 방치만 됬던 ....
아침 반나절 공사판에서 잡일좀 하다가
오후에 배 위에서 김밥두줄로 점심한끼 때우고
오늘은 꼭 해야 된다는 생각가지고 수협으로 향했습니다.
아 근데..
몇일전 시동키고 운전을 해보니 핸들이 잘 안돕니다..
안도는것이 아니라..
아무리 돌려도 돌아가지 않는 치......
아버지 말대로 유압식인데 오일이 빠진건가 봅니다.
급하게 핸들 오일 사다 붓고... 흘리고..
그렇게 두시간 후딱 가네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보수를 마치고
건너편 수협으로 향했습니다.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주유도 생각보단 힘들더군요...
부둣가에서 높이가 맞아야 그래도 편한데...
유류카드 들고 갔더니 입출항 신고증과 선적서류가 있어야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현금카드는 안됩니다... 현찰이나 계좌이체만이..
서류 다시 챙겨서 수협을 들렀지요.
제 앞엔 어마어마하게 큰 배가 기름을 많이 받아가느라
일찍 왔어도 두서너시간 기다려야 됬답니다. 이것도 줄을 잘 서야 되겠더라구요.
오늘은 배가 배부른 날이었답니다.
몇일 운전 연습을좀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