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보내며..
4월도 보름이 지나갑니다.
날이 풀리고 꽃피는 4월이됬는데도
아직도 춥기만한 날씨네요.
달력에 쓰여진 빼곡한 글씨들.....
일당벌이 가계부로 하루하루를 적어놓고 갑니다.
바쁘긴 드럽게 바쁜데..
몸만 피곤해 지고 심신도 지쳐 가고 있답니다.
3일동안 도배 장판 시다일좀 했는데 몸이 지쳤네요.
일이 힘들어서 그런거 보다 밤새도록 마셔댄 음주로 몸이 볶기는게 정답인가봅니다.
내일은 가두리 작업을 하루 가야 되는데...
밀린 컴퓨터 조립도 석대나 되는데 이걸 언제 하나...
4월 초.
집문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뒤 땅을 알아 보게 됬습니다.
집터 경계가 모양이 애매하고 경계해놓은 담벼락도 측량을 해보니
남에 땅을 많이 먹고 있고 해서
토지대장을 띄게 됬지요.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가능하다면 땅을 쪼개서 좀 붙여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여기 흑산도 분이 아니더라구요.
주소지 관할 면사무소에 연락해서 상황설명을 하고
그렇게 땅주인과 통화가 됬습니다.
그분 역시 5년전 경매로 매입을 했는데 잊고 살았다시면서
분할 판매은 힘들다시데요.
이곳 매매가격을 저에게 물어봅니다. 시세가 얼만지..
예전에 컨테이너 놓을 자리를 구하다가 실거래가격이 얼마인지 대략은 아는터라
말씀을 드렸죠.
얼마정도 생각하느냐고 묻길래
여유돈도 없지만 말씀드렸습니다.
해남으로 두번을 만나뵈러 다녀왔답니다.
몇일이 지나고 결정을 했고 졸지에 집뒤에 500평을 사게 됬습니다.
6년간 열심히 넣어두었던 보험을 깨야만 했지요.
해남서 계약서, 이전서류를 들고 오면서 신났죠..
싸게 샀고(시세 1/4 가격),
다행히 경매 5년이 지났고.. (경매 물건은 5년안에 되팔수 없다 하네요.),
평수도 넓고..
면사무소에서 농지 취득 자격 증명서 신청했는데
오늘 발급됬답니다.(땅 이전때 만들어야 되는 서류 라네요.)
이제 남은건..
잘 개간해서 구례같은 집짓기를 해보고 싶네요.
다음주 부터 통나무 집 지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