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통나무 펜션이 되기 까지

통나무 집짓기 27 - 본 2 동 외부 벽체 작업 완료. 단열재 작업.

체력덩이!! 2012. 6. 5. 04:30
대략 계산을 해보니 지붕을 씌우고 벽체 작업이 14일 정도 걸리네요.
역시나 핸드메이드라 맞춰서 재단하고 자질 (줄자로 길이 재고 )하고
본 1동 건물은 1층 벽체 작업이 없어서 훨신 수월 하겠지요.

슬슬 부족한 자재들도 나오고 마감처리할 일들도 생기고 합니다.

다른분들 벽체작업동안 저는 지붕에 들어가는 환기 벤트를 열심히 부착했죠.

근 6개월만에 해보니 새롭네요.
환기 벤트 연결이 잘 되어야 공기 순환, 열 교환이 잘 이뤄져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은 따습다는데 원리는 찾아들 보시고요....

요즘 현장분위기는 다소 침체 분위기 입니다. 요몇일 힘들었던 시간들이 많았지요.

다 돈 이라는 놈에 눈 앞이 가려지니 사리 분별이 쉽게되지 않더군요.

어차피 건축주가 떠맡고 가야할 문제인데 그런 은밀한 심기까지 현장에 가지고 올 필요는 없는데 말입니다.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온몸이 여기저기 만신창이가 됬지요.

드뎌 내일 손 실밥 풉니다. 중간에 터져서 괜찮은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동갑내기 호랭님도 흑산도로 이사 왔지요. 한 1년 반 전에 사전 답사를 하고 가셨드렜죠.
잘 살아 봅세나~

까페지기님 방하나 더 맹글어 주셔요.
호랭이에 흑산도 정착기. ㅋㅋ

엇그제 저녁 한국에 섬 저자분이신 이섬 작가님 하고 소사님, 그리고 부산,목포,서울 등등 6분이 흑산도에 늦은 시간 만재도에서 넘어오셨답니다.

덕분에 맛난 매운탕에 각자 챙겨오신 반찬으로 저녁도 얻어 먹고 늦은시간까지 소사님하고 다른 한분과 낚시도 했다는...

시간이 많지 않아 못내 서운했지만요.

아침 7시쯤 다음 코스로 이동 하셨지요. 지금 어청도에서 낚시중이실껩니다. ㅎㅎ

배를 타고 자유 여행을 즐기는 모습도 참 좋와 보입니다. 물론 숨은 고충이 많겠지만요.
언젠간 그럴 일도 있겠죠.

통나무집에 걸터 앉아 지는 해가 나날이 멋있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