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6월 출근길에서.

체력덩이!! 2014. 6. 24. 13:26
수원행 고속버스에서 몇자 적습니다.

어제 펜션 손님들이 가시고 어기적 어기적 정말 오래 청소를 했습니다. 방 쓸고 담배한대.. 방닦고 담배한대..
손님들이 너무 많이 남기고가신 과일이며 술이며..
혼자 앉아 홀짝대다보니 저녁 5시가 훌쩍 넘어가네요.

개 닭밥 수거해와 애들밥 챙겨 놓고 마당에 놀고있는 병아리들 데려오고..
닭구들 집 단도리.. 요즘 또 2마리가 알을 품고 있지요.
한달된 새끼닭들은 무슨 병이 걸렸는지 5마리나 죽어서 요즘 약물 치료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알도 몇개 안나오고...

밖에 정리가 끝나고 저녁준비해서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요때 또 빠지면 안되는 소주군을 따서 한잔..

근 한달만에 도시 나들이라 기분도 틀리고.. 설레고..
사실 그것보단 일 걱정이 많이 되나봅니다.

뿌연 안개가 자욱한 흑산.. 분위기에 취해 봉구가 어느세 술친구가 되어줍니다. ㅋㅋ
술이 떨어져 냉장고에 있던 새 소주를 따서 라면으로 안주삼아 먹는데.. 흠.. 먹던술이 지네주 였네요.
순간 깜놀 했습니다. 아부지 약으로 만들어 논지 몇일 안됬는데.. 이게 왜 냉장고에 있던건지 ㅎㅎ.

아침에 푹자고 일어나 화성갈 준비를 합니다.
아부지 좋와하시는 김치찌개를 한 솥 끓여 놓고
반찬도 좀 만들어 놓쿠..

달구들 약물도 5통 만들어 놓고 11시배로 목포에 나왔죠.

누나가 집에 들러 밥먹고 가라고.. 얼굴보고 터미널로.. 그리고 수원으로 가네요.

이제 수원 시내로 들어 온 듯 합니다.

수원역 순대국밥 한그릇 하고 화성으로 넘어갈까 하네요.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길도 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