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일상... 공작춤 구경.

체력덩이!! 2017. 9. 19. 00:03

태풍 소식에 뱃길도 끊긴 하루 입니다.

그렇게 바람이 심하진 않았지만 하늘이 좀 무섭긴 합니다.



여느때와 다름 없는 하루에 일상들입니다.

아버님이 풀을 이쁘게 깎아 놓셨구요..

이렇게 보니까 식구들이 꾀나 많아 보이긴 합니다.



이제 몇일이 됬더라..


오늘부로 88일째 되는 공작새들도 슬슬 방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날라 다니는것이 익숙치는 않지만

재법 잘 날라 다닙니다.

오늘은 그동안 갈고 닦은 춤실력을 한번 보여준다고 하네요...


다 모이소~  뷟~..




간만에 오골이 식구들도 같이 모이네요..

5마리중에 겨우 2마리만 살아 남은 탓에 경계가 엄청 납니다..


이놈은 암놈이고..

머리 털이 참 따뜻하겠지요..



이놈은 숫탉 오골계입니다.

귀 색깔이 청색인데 참 이쁘네요..



자기야~ 빨리 오게나.. 좋은 자리 맡을려면 서두르자고~




이런건 보기 힘든겨... (둘이 수다중..)


드디어.. 오늘에 주인공이 등장.... (어머나.. 관객이 너무 읍네...)


일단 리허설 들어 갑니다..

간만에 우리 10살된 미남이(시츄 믹스)도 왔네여..



이리하야 리허설이 끝나고...




공연시작....


춤을 잘 못쳐서 애기 닭들은 딴데만 보고 있네요.. ㅎㅎ


아직은 성별을 구분 할수가 없는데 아마도 춤춘애기가 숫컷 아닐까 합니다..

저런 구애춤을 그냥 지나쳐 버린놈도 숫놈이던지.. 맘에 안들던지...



근데도 항상 3마리중에 둘이 붙어 다니는것 보면 지들끼리 맘에 드는게 있는가 봅니다. (한마리 따 시키믄 안될텐데..)



공연 뒷풀이중..


아직 덜 풀린듯...



그렇게 공작새 데리고 다니며 메뚜기 잡아주고..

지내 잡아 먹이고..

지렁이 잡아 먹이고..


요즘 제가 하는 일입니다... (너무 띵가띵가.. 보육은 힘든겨....) 



태풍은 지나가고..

오늘도 하루가 짧게 지나갑니다.


제 소소한 일상에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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