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통나무집

[스크랩] 통나무건축 - 로그빌더의 길, 같이 갈 분을 찾습니다.

체력덩이!! 2011. 2. 7. 23:24

통나무건축 - 로그빌더의 길, 같이 갈 분을 찾습니다.

 

 

“머리 굴리는 일 말고 ‘몸땡이’를 쓰는 일로 살림을 유지하고 싶다!”

 

 

 

 

지금부터 거의 십년 전, 제 인생의 후반전에 대한 나름의 각오와 희망이었지요.

근원은 그보다 몇 년 전이지만 본격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한 시기는 이렇습니다.

 

 

체력은 어느 정도 자신 있었으나 40대로 들어선 시기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야,

그것도 ‘몸땡이’를 굴려 일하고 그 보상으로 살림을 해 나간다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이 따랐어요. 대개의 일들이 그렇듯이 겉보기는 낭만적이고

폼 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순간 혹은 시간들이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통나무건축 분야가 아직 직업적인 안정감이 없어서라는 게 더 큰 이유일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힘이 들어 몇 번이나 ‘포기할까’ 하고 망설이기도 했는데

끝내 저를 지켜준 건 ‘절실한 마음’과 아내의 도움이었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의 현재를 부러워합니다. 좀 다른 각도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Log Homes 통나무집짓기 A부터 Z까지... 온전한 저의 책임아래 진행해온 지 4년째.

‘즐겨야’한다고 쉽게 들 말하지만, 저에게는 ‘집짓는 일’이 여전히 어렵습니다.

 

한 집이 완성되기까지 모든 세세한 작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저는 물론 현장에서

마감작업의 그 ‘잡다함’을 몸으로 실현해 내야 하는 팀원들의 수고와 피로...

그럼에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그리고 ‘집주인을 대신하는 것이기에’여전히

전 공정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저의 고민은 이런 본질은 유지하되 팀 구성의 유연성 등 대처방법을 연구해서

팀원들의 누적되는 피로를 해소하고 직업적인 안정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에요.

 

 

다른 많은 경우처럼 이 길도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늘 객지생활을 해야 하는 고단함속에서 일하고 경험하는 동안, 견딜 건 견디고 또

이겨낼 건 이겨내면서 자신의 실력을 쌓고 경력과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봐요.

직업적인(경제적인)안정감이 없기 때문에 그 과정이 더 힘들 수도 있지요.

 

그동안 제게 문을 두드렸던 많은 분들 중 사십대를 넘어선 분들에게는 저의 경험을

충분히 들려주고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푼 희망’보다는 ‘냉정한

현실’을 설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이유가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통나무건축’이 대단히 매력적인 일이라는 것!

지금까지 이루어 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남겨진 이루어갈 길! 무궁무진한 세계!

그 과정에서의 수고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지요.

 

 

필요한 덕목은 일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금방 뭔가를 이루고야 말겠다는 조급함

보다는 길게 보는 느긋함, 생활 속의 활력(아니면 그렇게 하려는 노력), 인내력...

그리고 무엇보다 통나무집짓기를 통한 확고한 자아실현 의지라 하겠습니다.

 

좋은 팀장을 만나는 것도, 좋은 팀원을 만나기도 또 그렇게 짜인 팀을 오래 동안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서로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한때는 ‘쏘로우의 오두막’과 ‘니어링 부부의 삶’이 저의 롤 모델이기도 했고

그처럼 살기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었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알기에는 무한한’통나무건축에 점 점 더 깊이 발을 들여놓으면서

그런 태도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전문영역에 도달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즐겁게 생활하고 즐겁게 일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 현실에서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저와 함께 이 길을 갈 분을 찾고 있습니다.

메일이나 쪽지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우드맨  011-9000-2828

ewoodman@hanmail.net

 

 

출처 : 행복한 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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