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근황

체력덩이!! 2011. 6. 28. 08:40

통나무일을 시작한지 언 4개월이 되어가네요..


작업장에서 흘리는 땀방울이 많아질수록 또다른 여러 생각들이 머리에 맴돕니다.

역시나 세상사 쉬운일은 없구나..

특히나 톱밥 치울때.... 사색에 잠깁니다.

 

비소식.. 장마소식.. 태풍소식을 접하면서

한동안 멀어져 있던 집생각.. 배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아무런 준비 없는 귀농에 입장에서

편치않으신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생각이 ... 못된 아들이죠...

 

한달전 흑산도에 오셨던 어머니가 2주가 넘게 병원에 입원을 하셨을때

아버님은 또다른 결정을 내려주시네요..

 

18년간 살아왔던 도시생활을 접고 이젠 목포로 가자고...

그런 가족간에 결정이 한편으로는 마음 편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고자 했던 일이니...

목포에 아버님집을 마련하셨답니다.


안성 작업장으로.. 구례통나무집으로 ... 흑산도로에

가족들과 함께 또다른 여정을 보냈습니다. .


태풍이 지나가고 흑산도는 또다시 아름다운 섬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그렇게 제 귀농생활은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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