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앞으로 해야할 것들

행복한 공상..

체력덩이!! 2011. 7. 14. 02:17

행복한 공상..

 

앞으로의 10년에 대하여....

 

장마가 끝나려는 2011년의 7월..

난 또다른 다짐을 해본다

비가 하염없이 쏟아지며 근 2주 이상 집안에서 은둔의 생활을 했다.

하루하루 시간이.지나가며 느끼는 그 공허함과

앞으로 미래에.대한 걱정.. 근심...

지독한 좌절감에 술로 마음을 달래보기도 한다.

 

시원스레 내리는 저 빗방울에 어두운 날씨까지

마음 한구석에 내 몰아진 내 꿈에 대한 미안한 생각이 마냥 들더라...

 

너 모하는 거니.... ㅡㅡ

 

그런 시간들이 점점 끝나가고 있다.

 

약해질대로 약해진 마음한구석에 꿈은

시퍼렇게 타오르던 검붉은 숫 이었다가

찬물에 하얀 연기만 내품다가 꺼져만 가는 나무 재와 같다.하지만 다시금 활활 타오를 움크림을 준비하고 있다.

 

귀농을 처음 택했을때...

외로움에 너무너무 슬프게 망연자실했을때도..

늘 드래왔듯이 10년 전에 내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지금 모습도...

 

분명 난 앞으로의 10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지금은 그 과정속에서 조급해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직 도시속에서 내가 더 해야할 일들이 남아있는지

쉽게 정리되지 않는 생활들과

어수선하지만 언제든지 갈수 있는 흑산도의 탁트인 집과

벌이가 많지않아 풍족하지는 않지만 직업이 있고

앞으로 해야할 집짓기와 바다를 상대로 해보고 싶은 수 많은 일들이 있으니

행복하다고 내 스스로 생각한다.

 

너무 늦지 않게.. 가족들과 함께 이 모든것들을 같이 느끼며 생활해 가고픈 간절한 소망이

요즘들어 많이 생긴다.

 

비가 또 퍼붓기 시작한다.

많은 피해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격고있을 여러분들을 보면서 내 꿈을 더욱히 잘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귀농인 여러분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