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잘들 지내셨지요?
흑산도에는 비가 보슬 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요 몇일 빤짝 날씨가 좋와서 일하기 좋은 한주 였네요.
몇가지 빠진 일들 하면서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화성에서 했던일은 간간히 수정 요구 사항이 메일로 오곤 하지요.
차일 피일 미뤄졌던 일들 하면서도 우선 해야될 일들 생각에 맨날 마음만 바쁩니다.
마을 형님들과 소주한잔도 그립지만
선택과 집중... 요즘은 그런걸 해보고 있습니다.
팬션 1동 포치 루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자재가 그동안 옥상에서 방치되어 있어서 많이 상했더군요..
쓰린 마음을 갈아내면서 작업을 합니다.
포치 코너에도 시다 판재를 덧대고 동 후레슁까지 ...
옥상에 잘 보관한다고 했던 나무들인데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잘 살려 쓸수 있을려나.... 볕에 말리는 중입니다.
입구에는 그래도 조명이 훤히 되어 있어야 해서 LED 전등 3개를 넣기로 했습니다.
배선 작업중..
전등이 들어갈 자리는 타공을 이쁘게 하고..
전등이 어떤가요? 일부러 프라스틱 재질로 구입을 했던건데요.
LED라 밝기도 밝더군요..
아버님과.. 울 누이...
나무 갈아 내는중.....
조기 보이는 흰 개가 화랑이 새끼 입니다.. 많이 컸어요.
아 상판 작업중에 어려운 난 코스가 생겼습니다.
지붕과 포치 사이... 손도 안들어가고.. 작업을 어케 할까 하다가..
통짜로 붙여서 넣기로 했지요.. 무쉭하게..
집구경 온 어떤 동생은 손 닫는 데만 하라고 하지만 여간 보기 흉해서...
힘은 들었지만 잘 했던거 같습니다.
조기 윗쪽에
마지막 쫄대 작업....
작업이 끝나고 스테인을 발라줍니다..
예전 현장에서 보면 에어로 뿌려줬었는데 에어통도 없고... 그냥 손수 칠했습니다.
이삿짐이 아직도 마당에서 뒹굴고 있어서..
오늘은 이사짐을 풀어 봅니다..
짐은 많고.. 거 참..
책들은 뭐이리 많은지 ...
조기 고등학교때 쓰던 도시락 통도 보이네요..
크크.. 유니버셜 제도기도 보이고.. 저거이 제 중학교때 산거랍니다.
마당에 뒹굴어져 있다보니 책들이 다 젖어서.. 되는데로 말려 봅니다.
예전 집에서 쓰던 장식장인데 망가졌네요..
뚝딱 뚝딱... 재생중..
저 많은 책.. 누나가 빨리 이사를 가야 보낼텐데..
오늘 작업은... 보일러 통 만들기 입니다... 외벽에 노출이 되서
동파 걱정도 되고..
저 없는 동안 아버지가 바닥 콘크리트를 해 놓으셨네요.
작게 달아 매는거지만 그래도 튼튼하게는 만들어야 되서... 기억을 떠올려 해봅니다.
이렇게 했던거였나??
뼈대 만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벽체를 만들어야 되는데.. 특히나 나치 스타일 통나무집은 세틀링이라는 수축현상때문에 벽에 완전 고정을 시키면 하자 발생을 한다고 합니다. 음.. 현장 교본 대로 ... 기억을 더듬어서....
그래서 저 부분은 나무가 타고 내려가도록... 길을 만들어 주고 있는겁니다.
대개는 통나무 부분도 톱질해서 기둥될 나무가 들어가도록 만드는게 정석이지만
보일러 환기... 그리고 나무는 최대한 덜 상하게 하기로 했지요.
벽체 작업을 하다 보니..
예전 뽀얀 색깔은 어디가고... 햇빚에 검게 그을린.....
뭐 구조재라 상관은 없지만요..
막상 만들고 나니.. 뭐같은가요...?
타이백 둘러줍니다.. (습기 침투 방지...)
남은 사이딩 재료로 마감 처리를 합니다.
지붕에는 방수 쉬트도 붙여 주고...
마감 처리가 되갑니다.
아스팔트 슁글 로 지붕 마감에.. 동 후레슁까지.. ㅋ...
작업 완료... 여기까지만 하자...
마지막 스테인 2회 도포....
어떤가요..?
2동 쪽도... ㅡㅡ
물통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물통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창고가 없어서 보일러실겸 해서.... 만들기로 했지요.
바닥 수평을 맞추는데 꼬박 하루 걸렸습니다.
경사면에 만드는건 더 어렵네요.
몇달전 기억을 되살려 벽체를 만듭니다.
태풍 때문에 튼튼하게 만드느라.. 좀 과하게 못질을 합니다..
집지을때 창문 하나가 사이즈가 잘못와서 있던게 있었지요..
아마 창고 지을떄 쓰려고 그랬나 봅니다... ㅎ
이렇게 밤은 찾아오고..
어제 지붕 작업을 끝냈어야 했는데 비소식에 작업을 접었습니다.
아부지랑 일을 하다 보면 가끔 말씨름에... 속 상할때가 많네요.
뭐 생각에 차이긴 하지만요... 아부지 미안해요.
바람도 많이 불고..
또다시 추워지려 하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흑산도 > 섬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화랑이에 두번째 순산했어요. (0) | 2013.03.12 |
---|---|
[스크랩] 봄달래.. 택배 발송.. (0) | 2013.02.20 |
다들 감사 드립니다. 팬션 이름 공모를 종료 합니다. (0) | 2013.02.01 |
자리 정리 합니다. (0) | 2013.01.08 |
2012년 마지막 액땜.... (0) | 201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