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보일러실 만들기

체력덩이!! 2013. 2. 5. 01:00

 

 

한동안 푸근했던 날씨가 또 춥고 바람이 붑니다.

웃쪽 지방에 폭설이 내렸다고 하는데 흑산에도 어제는 비가 매섭게 왔네요.

 

몇일동안 보일러실 만든다고 이거저거 하고는 있는데

없는 실력에 일을 해서 그런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할수록 어렵네요. ㅎ~

 

 

 

바닥 기초로 들어갈 방부목재로 바닥 기초를 했지요. 앙카 볼트로 기초를 단단하게 박아 넣습니다.

 

 

 

 

기초 콘크리트가 수평이 맞지 않아 고차이가 심하게 나더군요.. 궁여지책으로 높이 맞추는중..

 

 

앙카 볼트 머리가 들어가도록 홀더도 파고요...

 

 

저걸로 구멍을 내지요..

 

 

기초 목재를 두르고 벽 채 두께가 될 바닥을 한겹더 ...  집 공사 하고 남은 2*6 사이즈 목재가 별로 없어 2*8을 켜서 쓰게 됬네요. 

 

 

벽채 간격은 14인치 반.. 한치수 뺴고..  나중에 합판 작업할때 못질하기가 편합니다. (합판에 먹선이 그려져 있지요.)

 

 

창문도 하나 낼 생각입니다.

 

 

창고가 없어서 보일러실도 같이 쓸꼄... 넓고 높게.. ~

 

 

 

 

경험 미숙으로 치수 계산을 잘못했네요. 나중에 안쪽 합판댈때 머리좀 썩히겠네요. 모서리 부분..

 

 

건물에 지붕이 멋인데... 지붕각이 4도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비만 잘 흘러가면 되겠지.. 아무 생각없이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나중엔 생선이라도 널어 말릴수 있겠다 싶네요. ㅎㅎ

역시나 간격도 동일하게 유지 합니다.

 

 

얼추 뼈대가 만들어져 가네요.

 

 

처마끝이 너무 짧지요? 그냥 창고다..~

 

 

벽체 합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흐린게 언제 비가 올지.. 오락가락 합니다.

합판 가격은 장당 15000원 정도 하더군요.

합판에 찍혀진 마크가 의미가 있는거라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자재가 부족해서 예전에 목포 목재상에서 사오게 됬는데 좀 남았지요.

녹샛 OSB 합판은 두께가 일반 합판 두배정도 되는데 2층 바닥에 사용됬던 합판재 입니다.

위 아래 암놈 숫놈 으로 처리 되어서 끼워 넣게 되어 있습니다.

 

 

 

지붕 부터 시작을 했지요. 낑낑..

 

 

지붕 합판을 붙이고 방수 쉬트를 붙여 줍니다.

비가 오면 합판으로 스며드는 물을 막아주죠.

 

 

 

 

 

 

지붕에는 시다 판재도 붙여 놨습니다. (들어갈껀 다 들어가지요~.)

 

 

벽체도 다 돌아가고..

보일러 실로 보이신가요..?

 

 

집에 붙어 있는 구조물이라.. 만들기 여간 신경쓰입니다.

 

 

오늘은 지붕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지붕은 집 질때 형님들 몫이라 자세히 배우지는 못했지요.

싱글 옮겨 주느라 올라가 보던 기억들을 더듬어 보며 작업을 합니다.

 

 

바람이 하도 세기 때문에 싱글 한장씩 붙일때 마다 실리콘 떡칠을 했습니다..

 

 

 

좀 지져분해진 싱글재를 붙였더니.. 영..~ 비가 오면 잘 씻겨 내리겠지요?

 

 

막상 작업을 하고 나니. 허걱..

슁글 종류가 2가지 인데.. 붙이는 방식이 틀렸는지 지붕 모양이 틀리더군요.

역시나.. 경험 부족... 뜯을수도 없고 .. 넘어 갔습니다.

 

 

지붕 작업이 끝날쯔음..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합판이 비가 맞으면 팅팅 뿔어 버리기 떄문에

빨리 타이백으로 둘렀습니다.  쉽게 말하면 고어텍스 같은거?  ㅎ~

 

 

 

 

오늘은 내부 합판 작업을 합니다.

단열재가 남아 있고 몇개월 동안 관리를 잘 못했더니 비 맞은것도 있고 해서.. (비 맞으면 냄새가 좀 나더군요..색깔도 변하고..)

창고도 따뜻하게..~

 

 

 

 

 

 

등도 하나 간이로 달아 봤네요..

 

 

 

 

지붕에도 단열재를 넣어 줍니다.

 

 

지붕으로 부터 내려오는 열을 차단 시키기 위한 단열재도 붙여 줬습니다. (남은거라..)

하다 보니 느끼는게.. 집짓는거랑 똑같더군요... 흠.. 

 

 

 

 

 

지붕 합판을 덮었습니다.

후에 마감을 어떻게 할지 고민은 해봐야 겠지만 그냥 저상태로 놔둘까 합니다. 혹시나 남는 루바가 있으면 지붕만 붙이던지...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하고 끝났습니다.

 

내일도 비 소식이 있는데 작업이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구름에 폭 쌓인 흑산도.... 산넘어 비리 마을에 있는 전복 양식하는 동생 전화가 옵니다.

 

형님..~ 누구  컴퓨터 두대가 안되는데 좀 고칠수 있지라?

저녁시간 봐줄께.. 가꼬 와라...

 

 

본체 먼지 좀 콤프로 불고 부팅해 보니.. 이거저거 바이러스로 인한 윈도우 손상..

윈도우 재설치 하고 윈도우 업데이트... 서너시간이 흘러 갔지요.

 

그렇게 이틀이 흐르고...  

 

 

고친 컴퓨터 두대는 전복으로 돌아 왔습니다. ㅎㅎ

전복 회.. 전복 죽...

집식구들과 간만에 맛난 전복을 먹었죠.. 맛있게.

 

 

 

집 앞 마당을 바라보며.. 언제 이곳이 푸른 풀들로 자랄까...

상상을 해 봅니다.

푸른 잔듸밭을...

 

 

 

풀 한포기 나지 않을것 같던 그곳도

 

이렇게 한포기씩 자라고 있네요..

 

 

 

오늘 보건소 치과좀 갔다 오다가.. 걸려 있던 현수막...

펜션이 잘 되서 연락좀 할일이 생겼음 좋겠습니다. ~~ ^^...

 

 

 

 

배드민턴 클럽 회원도 모집한데요..

관심있는 분들은.. 흑산도로.

 

매서운 날씨.. 폭설..

다시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들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