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보일러실 만들기 #2

체력덩이!! 2013. 2. 14. 03:2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 떡국은 많이들 드셨는지요?
여기서 매끼니마다 떡국 잔치를 했더니 파싹 올드해진 느낌입니다.

날씨도 매섭고 바람은 어찌나 매서운지..
오늘 같은 날씨면 정말 좋겠다고 날씨가 주는 고마움을 하루 죙일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음...

 

앞마당에는 여기저기 잔듸같은 놈들이 나고 있는데 겨울에도 초록빛 잎사귀가 맘에 드네요.

 


자꾸 짤라서 여기저기 심고 있습니다.
무럭 무럭 빨리 퍼지렴....

저 무수히 많은 돌들도 다 골라 내야 할 터인데.... 하루에 10개씩만 줍자~,,


 







 

보일러실 내부는 고심끝에 합판작업으로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욕심같아선 남은 루바 조각이라도 붙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귀차니즘이 자꾸만.... 에휴..

 

경제적인 여건상.. 아래집 내부 수리하면서 떼어놨던 문짝을 쓰기로 했습니다.

쌔집에 헌 문짝이 좀 그렇지만 창고용이니까...

방범 앵글까지 붙어 있어서 쓰기 딱 좋네요.





창문도 이쁘게 만들었습니다.

 




좀 그럴싸하게 보이나요..?

 


 

 

기온이 뚝뚝 떨어지면서 눈발이 장난아니게 날립니다.

추운날엔 손도 얼어서 일하기가 여간....


 

처마 끝에 고드름도 달리고...



바람이 어찌나 세더지 자전거도 넘어 졌어요...

 

역시 바람 짱.. 흑산도..


 


저 앞 바다가 안보일정도로 눈보라가 휘날립니다. 

작년 화성갔을때 눈구경 실컷 했는데.. 이런. 


 






이렇게 오는 눈은 2~3일 연짝....

그냥 마냥 집에서 딩굴 댈수도 없고 해서 집주변 정리좀 하기로 했지요. 


 


지붕 슁글이 꾀 많이 남았습니다. 저 빠렛트 두개분이니까...

아직 마당에 지을것들을 생각하면... 언젠간 다 쓰겄쬬...

저 슁글재 하나가 한 30키로는 하는것 같습니다. 어깨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저녁에 술한잔 먹고 앓았죠...


 





 

눈이 그치고 날이좀 풀리는가 싶어서 작업 시작합니다..

창문 틀을 어떻게 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적어서 뭐가 좋고 나쁘고 효율적인 작업인지 아직 감이 없다 보니...

몇일만에 창문 와꾸 작업... 

마감할 재료가 부족해서 데크 바닥나무를 뒤집어서 쓰기로 했습니다.

나름 또 틀린 재질감이 있더군요.



 

지붕 처마에 남은 환기 밴트도 부착해 줬지요.. 진짜 들어갈껀 다 들어갔네요...




 

보일러실 모서리 부분을 먼저 작업 했는데 이것도 고민끝에....

대개는 가로로 마감작업하고 모서리는 쫄대로 처리를 하곤 하는데 좀 틀리게 해봤습니다.




왼쪽 모서리 부분...

통나무가 서 있어서 곡선대로 짤라줘야 되네요...

 

스크라이버라고.. 각도기 비슷한... 굴곡따라 그려주는 공구입니다.

통나무 벽체를 올릴떄도 아래 나무 굴곡대로 윗나무를 파주게 되는데 스크라이버라는 도구로 그림을 그립니다...


 

대충 그렸더니 연필선도 두개나오고...




 

저렇게 생겼네요. 잘맞을려나..


 

그런대로 맞추어 작업했습니다. 가까이 보면 티 확 나더군요..



 

 



 

뚝딱 뚝딱....


 

안들어가는거 대충 맟출수도 없고.. 세심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간만에 느껴보는 광합성 작용..


 

아버지는 경계석 작업을 하고 계시구요..

힘든일 시켜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ㅜㅜ





 

 



 

저녁시간 화랑이와 운동겸 산책을 가는데 어린 소나무가 떨어져 있길래... ㅎ~  




 

날씨 조타...~


 

나머지 반은 남은 마감재로 쓰기로 했습니다.


 


 

 

울 누이는.. 애견 미용 경험을 살려 애기들 털 깎이고 있구요...


 

아이가 달라졌어요~...

 

저도 작업이 슬슬 끝나 갑니다..

저 뒷편은 하나도 안했는디..


 

공들인 작품입니다..



오늘 작업 마무리..

 


해는 저물어 갑니다...

 

내일쯤 이면 마무리를 지을수 있을런지...

일 끝나면 할일이 아직도.....

 

미역 배송은 일 마치는 대로 할께요.. 쪼금만 기다려 주세용.

 

전 이만 자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