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꼬꼬네 이야기

체력덩이!! 2014. 6. 24. 13:25
14마리에 새 식구가 두 엄마 품에서 잘 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봉구를 따라다니는 녀석들은
일주일전 부화기에서 15마리에 병아리가 태어났지요.
18알중 3개는 무정란이었던가봅니다.
태어난 15마리중 3마리는 숨만쉬다 하늘나라로..
한마리는 하루있다 죽었네요.
한마리는 먼저 부화한 놈한테 짓밟혔는지 한쪽다리를 못쓰더군요.
한쪽다리와 날개로 기어다니는 녀석...
도무지 어찌할수 없어서 가슴아프지만 저세상으로 보냈네요.

이렇게 8마리가 저를 엄마라고 다른 닭에 품에 넣어줘도 영 반응이 없습니다.

졸지에 애기들 잘 키우던 가정만 파탄을 냈네요.

어느정도 다 컸다 생각하고 애기 잘보는 엄마를 납치해 왔습니다.
딸린 애들이 7~8명 ( 한 아이는 엄마가 둘 이었어요. 왔다 갔다.. )..
졸지에 개들은 고아가 됬는데 딴 엄마가 이 엄마보다 좀 너그러운 편이라 애들을 다 받아줄꺼라 믿었죠..

납치해 온 엄마를 화장실에 가두고 애기 8마리를 품에 낳어줬습니다.
근데 엄마닭이 이상한 울음소리를 계속냅니다.
고~오~옥.. 고~오~옥...
제가 느낄땐 뭔가 잊혀져가는 소리 같더군요.

애들도 잘 품지 않고 그냥 서 있는 상태.. 애들도 그저 그런 상태...

한 두어시간후 모이를 주러갔는데 그대로 있더군요.

근데 모이를 주자 엄마가 돌변하네요.. 애들도 죄 쪼고..

결국 엄마 실패.. 애들 다칠까 언능델꼬 나왔죠.

근데......

원래 애기들 한테로 돌아간 엄마가 지 애들을 아는척 안하네요. 애들도 엄마를 모르는것 같고..

그때 정말 닭대가리라는게 실감났습니다.

그렇게 한마리에 엄마는 그동안 애키우느라 힘들었다는지 자유롭게 지내고 한마리는 애들을 졸지에 맡게됬으니.. 제가 가정 파탄 낸거 맞지요.

어쩔수 없이 새끼병아리들은 제가 돌보기로 했는데 의외로 봉구녀석이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주고 있으니 걱정안해도 되겠더군요.

그렇게 몇일뒤 흑산 리조트에서 새끼 4마리를 분양해 갔습니다. 근데 옆집 개가 닭장 그물을 뚫고 모조리 저세상으로 갔다는 비보를 들었죠.

거기서 끝이 아니네요. 남은 8 마리중 두마리가 죽더군요. 모이통은 비어있던 세균성 질병이였나봅니다.
급하게 목포에서 약을 사와서 치료를 하고 있는데
애기 병아리들까지 전염됬을까봐 걱정입니다.

닭도 병이 너무 많네요. 깨끗한 음식을 줘야 되는데 여러가지로 고민중입니다.

50마리까지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너무 시끄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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