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통나무 펜션이 되기 까지

2012년 6월에 마지막 밤을 지내며..

체력덩이!! 2012. 6. 30. 23:15
이제 내일이면 돌아오지 않는 2012년의 7월에 시작이다.

지난 3개월 참 정신없게 살았다.
무슨 배짱이 생겨서 힘든 일을 시작했을까....

하루에도 수십번 집을 짓고 부수고..
마음속은 말그대로 어떤 도전에 대한
힘든 댓가를 치루고 있다.

부쩍 줄어든 체중이 내 닉네임에 걸맞지 않을 만큼 몸상태가 저질로 변해간다.

문뜩... 이 시절이 지나고 다시금 일어설수 있을까... 자신없는 생각도 든다.

집을 지으며 난 사람들을 잃었다.
무엇이 진심이며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다시는 집을 짓고 싶지 않다.

모처럼 내일은 쉬자고 한다.
내 스스로 에게도 늦잠을 선물하고 싶다.
개구리 소리가 하도 시끄러워 잡아서 풀속에 던졌는데 다시 왔나보다.
저걸 어째야 할까나......

고통과 좌절에 시간을 감수하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언제부터 흐려진 나 다움을 다시 풍기며 살자. 늘상 해왔던 대로.

오늘은 행복한 꿈을 꿨음 좋겠다.
개구리 소리가 여지없이 시끌하다.
몇마리 더 델꾸 왔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