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극한직업... 홍어잡이 #1

체력덩이!! 2016. 2. 25. 05:32

 

 

 

 

 

 

 

엇그제 정월대보름 풍어제를 지낸 후 첫 출항이다.

아직도 그때 먹었던 맛난 음식들이 그립다.

홍어배 6척 한바퀴 돌고나니 고사지내고 한잔받던 막걸리에 취기가 올라 오전부터 흥에젖었던 대보름이었다.

 

흑산도에 와서 꼭 한번 따라가보고 싶었던 홍어잡이를 오늘 나가게 되었다. 형님같고 누나같은 홍어배 선주 내외분께서 허락을 해주셔서 체험 삶에 현장을 찍으러 간다.

밥값은 그래도 하고와야 될터인데...

 

주낚줄 30개 (한 줄에 20개 주낚바구니가 연결되어있다. 600바구니) 를 걷고 30개를 다시 놓는다하니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한다. 3~4일은 걸린다는데..

어제 밤 바람이 몹시불던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

항안에는 피항온 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훤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간만에 바다 구경이라서 그런지 잠도 설렌다.

조심히 아무일 없이 잘 다녀와야지...

 

달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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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 잔뜩했는지 날씨가 쉽게 허락해주지 않는다.

이틀간 보류됬던 항해가 안전상에 이유로 배를타지 못했다.

날 좋을때 다시 부탁드려봐야겠다.

 

떠나는 배를보니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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