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어렵다. 닭 키우기...

체력덩이!! 2017. 3. 24. 20:12

4년 닭을 키우다보니 올초 겨울 끝자락에 병아리 부화를 부탁받았다.

전에 몇마리 분양해드렸더니 더 키우시겠다고..


 약속한거니 부화기를 돌리고 21일이지나 병아리들이 깨어났다.


3주동안 부화기 돌아가는 소리에.. 혹시나 알이 잘 구르지 않을까.. 더 신경이 쓰였다....


18알중에 한개에 무정란..


그리고 사롱란이 3개..


너무 일찍 나와서 조금 남은 난황이 몸안으로 다흡수하지 못한 두마리는


결국 다른 병아리들이 너무 쪼아대서 과출혈로 죽었다.


혹시나.. 설마 했는데 격리시켜놓지 못한 인재였고 잔혹한 병아리들에 모습에 놀랐다.


얼굴이 피범벅이라니...


결국 6마리에 생명이 가버렸다.


병아리가 깨어나도 재대로 서지못하는 애가 2마리였다.


다행히 초기에 다리 교정을해서 한마리는 회복됬고 한마리는 교정중이다.


다시는 병아리 부화는 부탁받지 말아야지..


이렇게 태어난 닭들이 큰 닭으로 성장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것이다.


하늘위에 매가 몇마리를 채가고,


땅위에선 고양이에 외식거리가 되어가고..



어렵다. 닭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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