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시작과 끝

가거도 낚시 구경하세요..

체력덩이!! 2010. 5. 19. 16:26

 

얼마전 루어낚시 하시는손님이 혼자 오셨드렜어요..

아랫방에 있다가 오다가다 얼굴을 마주쳐 인사 했드레요..

알고보니 낚시이셨습니다.

첫날 볼락을 150수 이상 잡으시고.. 농어 몇마리에... 우왕..

 

다음날 이래저래 구경하다가 루어낚시좀 배울려고 따라 나서서

너무 잘 갈켴 주시더군여..

 

빌려주신 낚시대.. 하나에 8~90만원을 한다는... 너무 가벼웠죠... 역시 ...

 

그래서 몇시간만에 이만큼 잡았습니다. (물때가 밤이라 8시~12시까지 했나....)

 

 이게 가거도 볼락입니다... 냠냠..

 

전날 많이 잡으셨다고 섬누리 사장님 드리고 간다네요.. 오메..

그래서 반찬 만들 준비를 했습니다..

 

 비닐 벗길 준비를 하고... 불어라 비닐아...

 

아래는 제가 처음 배운 생선 손질 법입니다.. 히히...

 

 일단 칼로 비닐을 베끼는데 머리쪽으로 살며시 긁어 주세요.. 여러번... 

 

 그다음엔 아가미 아래쪽을 절단 합니다.. 아가미를 띄어 내야 된데요.. 음... (아가미젖도 있지 안나요? 그건 딴건가..?)

 

아가미부터 배쪽으로 칼질을....... 

 

 이후 아가미를 끄집어 내면 내장이 다 딸려 나옵니다..

 

피떡이 진부분은 나중에 손으로 마무리 하시면되구요..

이후 소금물에 2시간정도 간질을 해 놓으시면 맛이 베인답니다. (담가 둔다구요..) 

 

그뒤에 저렇게 말리고... 이상 반찬끝..........

 

섬누리 사장님 이날 흐뭇해 하시던데요.. 후후.. 

 

밥먹고 몽돌 해수욕장에 갔드레요.. 농어를 잡으신다고 해서..

 

자세히 보시면 숭어때입니다.. 바글바글...  재들은 저러고 몰려 다녀서 좀 징그럽습니다.. 훌치기 낚시로 잡으면 좋은데..~ 

 

 

광어 두마리 잡고 나머지는 거북손 하고 삿갓 조개를 따러 바위로 다녔습니다...

양파망을 너무 체웠더니.. 완전 폭파 직전.. 

 

 

 요거이 거북손입니다.. 좀 거시기 하게 생겼죠? 쬐그만 놈도있고 큰놈도 있고 해용 (거북이 손은 아니구요.. 조개류 종류 같은데 거북이 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청정바다에서 밖에 안난다고 하네요..

솥에 넣고 삶아 서 까먹으면 주전부리로 그만입니다.. 헤헤..

 

 조것이 삿갓조개... 삿갓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날 유난히 하늘에 노을이 짙게 내렸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네요..

 

이번기회에 낚시 취미를 좀 갖을까 합니다.

말그대로 물반 고기반 이란 말도 실감을 했고..

간만에 즐거웠던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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