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스크랩] 흑산도 집수리 3

체력덩이!! 2013. 3. 28. 00:41




































































































근 11개월만에 아래집 공사를 시작합니다.
흑산 처음들어와 살지 않는 민가를 경매로 사게됬었더랬지요.
30년이 넘은 집인것 같습니다.
천정 작업을 하다보니 상량보를 발견했지요.

천장 합판 사다가 아부지와 둘이서 뚝딱댑니다.
작년 귀농인 빈집수리비로 화장실 공사는 끝내놨구요.

목포에서 등기구 사오고 공구도 사오고
돈도 잘만 씁니다. 버는것도 없이...

전기 배선도 합니다.
바닥 보일러 배관 공사 때문에 멀쩡한 바닥을 파헤쳐 냅니다.
기존에 복도를 마루로 만들기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때 와보셨던 누추한 곳이였는데..
엄마 생각 살짝 났습니다.

내일은 보일러 엑셀 작업 해야 겠습니다.

병아리가 그사이 두마리가.. 얄리가 되었습니다.
한놈은 사인 불명.. 한놈은 모이주머니가 터져서... 옆에 닭새끼가 그놈 모이통 모이를 쫘먹고 있더군요..

격리 조치를 했더니 든든한 보디가드가 생겼는데... 이틀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뭍어 줬습니다.

지금은 이제 주인이라고 .. 닭장만 가면 아가들이 모이 달라고 달겨듭니다. 무섭습니다... 요놈들. 언제 클꺼니?

또 안하던 일좀 했다고 손에 물집이 잡혔네요. 이룬..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오늘도 흑산에 하루가 져뭏어 갑니다.
출처 : 섬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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