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시작과 끝

회사를 정리하면서..

체력덩이!! 2009. 12. 2. 02:09

그토록 기다리던 인수인계 후임들이 어제부로 두명이 들어왔다.

다들 직장 생활은 처음이나 6개월 경력이 다란다..

아직 그들을 전부 알지 못하지만 오늘까지는 걱정이된다..

하루종일 주리장창 머리속에 있는 말들을 해 가며 정리를 하려 노력했지만

너무 난잡한 상황들에 나스스로도 정리가 안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박한 후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괜시리..

 

막상 12월라는 달이 이제는 이곳에서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잔잔히 알려준다..

아 아직 개발이 덜끝난 일도 있는데..

 

회사 정리하는 입장에서 왠지 모르게 대충대충 끝내고 싶지는 않다.

가는자와 남는자 사이에 유종에 미를 남기고 싶은 그런생각인것 같다.

 

담주부터는 기말고사인데.. 참으로 시간이 빠듯하다.. 송년회 분위기에 송별회까지..

그간 해왔던 일들을 목록화해서 문서로 남기니 참으로 했던 일들이 많다..

그러니 두명씩이나 뽑아준거겠지..

 

흐린날씨에.. 흡연구역에서 담배한데에 먼산을 처다보니 갑자기 말년 군대생각이 나더라..

하루하루 시간이 언제 가나 했는데..

벌써 12~3년 전 일이라니.. 세월참....

 

후회되는 일들도 있었고.. 참 잘했던것 같던 일들도 있었고..

 

 

세상에서 제일 힘든것중하나가.. '정리' 라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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