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시작과 끝

아직도 멀기만한 가거도는..

체력덩이!! 2010. 2. 16. 15:24

안녕들 하셨습니까..?

구정은 따뜻한 가족끼리 많은 정을 나누셨는지요..?

서울갔다가 8일날 목포로 내려와

쓸쓸한 구정의 새해를 보냈습니다.

 

부모님들과 가족 친지들께 이런 모습 보여드리기 싫었던 점들도 있지만

섬에서 열심히 살아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다보니

목포에서 섬생활의 연장선 공부를하고 있습니다.

 

이제 3월 부터 섬에서는 미역채취를 한다는데 여러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거주문제도 언제까지 민박으로만 해결할수도 없고해서.

 

빈집을 고쳐살던 집을 짓던 하나하나 필요한 품목을 챙겨서

섬으로 옮겨가야 하는 문제도 있고요..

 

요즘은 가거도에서 한해를 지내기 위한 섬사람들의 행적을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

 

겨울은 섬사람들에게 한해를 시작하는 준비기간이기도 하지만

겨울은 섬사람들에게 지난 한해를 보충하는 기간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흔하디 흔한 병원도 갈수 없을 만큼 바쁜 시절을 보내기도 하니까요.

 

글올리고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고 격려도 주시고 질문도 주시고 하는데

답글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오는 3월이면 좀 달라질것 같습니다.

좀더 가거도에 가까워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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