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토끼 식구들..

체력덩이!! 2015. 3. 30. 10:16

 

 

 

 

 

 

 

 

 

 

 

 

 

 

 

 

 

어찌저찌 토끼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하기전까지만 아래집 화장실에서 기르기로 했지요.

 

잠잘 곳도 만들어주고 배추며 무까지 다양하게 먹이도 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이 됬는데 화장실을 가보니 토끼털이 여기저기 잔득 빠져 있는겁니다.

왜그런가 했더니 지 가슴털 부터 앞발 털을 입으로 뽑아서 털 뭉치를 만들더라구요.

 

결국 집해준 박스는 바닥을 뚤어 놓고 빠진 털들은 박스안으로 물어다 둥지를 만드는겁니다.

 

뭐 거기까진 잠자리 만드느냐 그런갑다 했는데

아침에 밥주러 와서 밥 주고 보니까 박스안에서 뭐가 스믈스믈 움직이더라구요.

 

보니 새끼를 10마리나 낳았지 뭡니까. ㅡㅡ......

 

이건 혹 띠려다 혹 붙인격이니..

 

그렇게 토끼네 가족을 20일정도 키우게 됬네요.

처음엔 엄마 토끼가 젖이 안나오는지 새끼들 젖을 안주다가 몇마리 죽고.. 젖 먹이다 깔려죽고.. 그렇게 5마리 새끼만

무럭 무럭 자랐네요.

 

이제 눈도 떴고.. 진리 마을 미술관에서 토끼를 기르시겠다 하니 미련 없이 가져다 드려야 겠습니다.

 

토끼.. 새끼라 그런지 방에서 기르고 싶은 충동이...

 

토끼 필요하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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