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시작과 끝

[스크랩] 귀농 귀촌은 현실입니다

체력덩이!! 2010. 3. 12. 21:01

매일 꿈속에서 꿈구며 생각하는 농촌이 아닙니다

 

15년전 저의 귀농 이야기를 잠시 합니다

 

제가 눈설미는 조금 있어서 눈으로 보는것은 거의 다 만듭니다

다만 쇠로 된것 한해서요

 

15년전 한달에 월급

 

에 자동차 기름값  자그마한 접대비는 영수증

제출로 해결되던 때였지요   다만 한달에 두세번 집에 들릴수 있다는 어려움 빼고는요

 

농사에 대한 동경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이란 단어 때문에

귀농을 결단 했읍니다ㅣ

 

이리 저리 땅을 구하고 버섯 농사를 시작 하려고 버섯장을 지으려 하니

그대에도 버섯장은 아무 땅에나 지을수 있었지만 부 면장이란 분 모르는 동네에서 민원의 소지가 있으니

형질변경 신청하라고  그래서 논이 접종지로 바뀌었지요

 

버섯장짖느라 그동네를 들락거리며  연세 높으신 노인분들이 걸어 가시면 무조건 차를 세우고

어느 동네게십니까 여쭈어 보고 한동네 분이면 무조건 타시라 해서 집 마당에 까지 모셔다 드리고

겨울이면 경노당에 보일러 기름 한두 드럼 넣어 드리고   저는 어느분이 어느 분인지  구분을 못해도

동네 분들은 저를 시내에서도 알아 보시고 차를 세우시더만요

 

7-8년이 지난겨울  화재로 우리 식구들이 내복 바람에 맨발로 논바닥에 서서 불타는 집

버섯장을 쳐다 보며 발만 동동 구르는데  날씨가 얼마나 추웟던지 벼 그르텅이에 발바닥이 찔려

피가 나는줄도 몰랐지요

 

지금 까지는 서론입니다 너무 장황 하지요?????  이해해 주세요

 

저는 불이난곳을 쳐다 보며 모든 것을 정리 하려고 마음을 정리 하고 어머니 게시는 집에 식구들을 옮겨 놓고

이틀이 되던날입니다      동네 동갑 친구가 전화를 해서 어찌 할거냐  이제 정리하고 농사 그만 지을 란다

 

그친구 왈  농사를 짖던 않짖던 한번 만나야 된답니다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해야 한다네요

못만날 얼굴도 아니고 해서 만났는데  돈을 6십 몇만원을 내어 놓네요  무슨 돈인가 하면

동네 분들이 십시 일반 모은 돈 이랍니다  쌀도 여덜 가마를 모아 놓았다네요

 

그러 면서 무었을 하던지 동네를 뜨지 말라고 하데요    동네 분들이 무조건 돕겠답니다

그만 눈시울이 젖어지며  그러겠다고 대답을 했지요

 

농촌에 가시려는 분들은  도시에 사시든 마음으로 농촌에 가시면 고생문이 훤합니다

어느분 처럼 동네 분들 얼굴도 제대로 모르면서 소 먼저 사놓고 소키운다 하시면 싫어 하십니다

 

참고로 제가 들어가 살던곳은 면서기들이 싫어 하는 동네 입니다

시청에서 도  소문난 동네이지요  까탈 스럽고  말많고   씨족이 아닌 다른 사람은  이장도 못하는곳입니다

 

살겠다고 마음먹고 들어 가시는 그곳에 동네 분들과 먼저 친해 지세요

동네 분들이 돕겠다는 마음이 들때까지 말입니다

 

옛말에  독불 장군 없다 했지만  농촌에선 더욱 그러합니다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청솔가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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