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시작과 끝

그물배 탑니다...

체력덩이!! 2010. 5. 27. 21:24

그래도 그간 가거도에서 형님들 친분도 생기고.

살러 왔다니깐 여기저기 도움도 주시고해서

오늘부터 그물배 탔습니다.

 

워메.. 이건 좀 할만 했습니다.

아침 6시 출항해서 11시반쯤 들어왔는데..

 

음..

 

그물을 물레(이 물레는 주낚 물레 보다는 크기가 큽니다. 널찍한 그물을 올려야 하니까 그렇겠죠..?)에 태워서 올립니다.

그물사이에 고기들이 걸리는데 일단 올라오는 그물을 양쪽에서 댕겨서 배 한쪽에 쌓아 갑니다. 고기들도 낀체로..

 

그물이 전부 올라오면 이제 쌓아진 그물 반대쪽 으로 다시 차곡차곡 쌓습니다.

그러면서 이때도 열심히 그물에 걸린 고기들을 뽑아 냅니다.

이걸 잘못하면 욕먹습니다... 스탭이 안맞아 지니.. 흠..

조그만 갈코리 같은걸 걸린 고기가 잘 나오게 그물을 빼주고.

그렇게 쌓여진 그물을 다시 근처 자리에 뿌립니다..

 

섬 주위 여러곳에 여러개의 그물들이 있더군요. 일반 잡어용.. 줄돔용 그물.. 등등..

 

새벽 시간을 맞춰 나가야 되서 오늘은 4시반에 출발 했습니다.

 

항구가 멀리 있으니.. 아직 차도 없고..

그래도 오전 알바 치고는 좋네요.. 오후에는 다른 일을 볼수 있어서..

 

이렇게 하루 하루 섬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길을 쪼금식 따라 갑니다.

어쩔수 없는 수순인것 같고요.

 

오늘은 손목하고 팔뚝이 져려 옵니다.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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