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시작과 끝

오늘 하루..

체력덩이!! 2010. 5. 30. 00:21

아침 5시 .. 6시 그물배를 타러 1구로 넘어 갔습니다.

아침밥 먹고 오늘도 조업이 시작됩니다.

오늘따라 고기가 왜이리 많이 잡히는지.

볼락 120키로에 농어 우럭.... 얼추 150키로는 잡은듯 합니다.

그물을 걷고 고기를 딸때면 그물에 엉킨 고기들이 불쌍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리고 오늘따라 배 바닥에서 자꾸만 발에 걸리적거리는 고기들을 장화로 걷어 내면서

힘에 부친 하루였습니다.

항구로 들어가는 배에서 열심히 고기 분류 작업을 합니다.

노란 바구니에 종류별로 분류해 놓고

항구에 닫으면 고기들을 얼싸메고

고기 손질하는 곳으로..(선장님댁..)

고기 따러 아줌마조는 대기중이고

열심히 일사천리로 내장 손질을 합니다.

손질된 고기는 물에 잘 행구고

10키로 박스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냉동고로 들어갔다가 팔려 나가죠..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가거도에서 홍합하고 미역을 따러 많이들 분주합니다.

오늘따라 홍합을 따러 간다네요..

한번 가봐야 겠다 싶었는데 지친 몸을 이끌고 갑니다.

요즘 선창가에 볼락이 바글바글 합니다.

예전부터 해왔던 어업 방식이라는데 그물을 쳐 놨습니다.

애들이 놀다가 걸리면..

 바닷물이 들어오는 원리를 이용한거래요..

 

 

 이쪽은 준비중...

날치도 잡힌다는데 담달쯤에나 시작이 되려나 봅니다.

 

 그물//

 

 홍합하러 동내분들하고 가다가..

유명한 백년등대입니다. (멀리보이는)

 

 지명을 잘 모르겠는데

멀리 있는 부속섬입니다.

경치가 장관이었습니다.

 

 섬과 바다 그리고 해....

 

 이곳이 가거도 논산훈련소..

 

이곳이 A++ 낚시 포인트라네요..

 

 연병장쯤 되는 널찍한 바닥이 보이니다.

 

딴곳같죠? 가거도 인근 섬입니다. 무인도 .. 

 

 

 

 가거도 자연산 홍합니다. 너무 위장을 잘해서 첨에 몰라봤습니다.

한 10~15센치 정도 되는것들이.. 냠냠..

 

홍합접사.. (실패 했습니다.) 

이 접사 사진 찍으려 애쓰다 한쪽발이 파도물에 첨벙.......

여분 신발도 없는데.. 흠... 오자마자 빨아서 탈수해서 널어놨습니다.

 

 해는 저물어 가고..

 

 집으로 향하면서..

 

숨은 그림 찾기 입니다.. 염소때를 찾아 보세요..

약간 왼쪽 편에 검정 색으로 보이는 방목 염소때입니다..

도망가면 잡기 애매한 놈들입낟.. 

 

 

오늘 하루의 대한민국의 해가 이렇게 져물어 갑니다. 

 

집에 와서 잡아온 홍합, 삿갓조개, 거북손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끝. 

 

'가거도 > 시작과 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물배 하선했습니다..  (0) 2010.06.17
그물배를 타면서..  (0) 2010.06.04
외로움 극복법...  (0) 2010.05.29
그물배 탑니다...  (0) 2010.05.27
주낚배 체험 후기..  (0) 20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