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다. 번개도 친다.
오늘은 아버지가 조심스레 이것저것을 물어보신다.
요즘 정지해논 보험들의 독촉장이 날라오고 있다. 월급을 받아 뭐하는지 궁금한 모양이시다.
최대한 편하게 흥분하지 않고 말씀을 드렸다.
한달 월급이 융통되는 내역을 들어보시더니 수긍이 가시는가 보다.
그래도 아버지 처럼 빡빡하게 생활을 해야 목돈이 마련되는것을 참 본받고 싶은 것중에 하나이다.
워크샵 준비를 하라고 이곳 저곳 알아보고 기안을 올렸는데 아직도 확답은 안주신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데 몸이 썩 좋지 않다. 특히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할것중에 하나인데..
오늘 기술면접을 한명 보았나본데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
내일은 휴일 근무를 하고 오려한다. 마무리 지어야할 계측기 관리 사이트도 1차로 끝내고..
후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은근지 **이형님의 제주도 올래길이 걸린다.
그냥 가거도에 있으면 더 좋겠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언제쯤 성남은 올려는지 궁금도 하고..
핸드폰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왠지 기분 좋은 일들이 생길것만 같다.
복권당첨.. ㅎㅎ..
가거도..
내가 처음 가거도를 보았을때. 푸근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EBS에서 이미 보고 갔지만
맑은 하늘. 푸른바다, 초록 풀들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듯한 경치를 선물해 주었다.
인심좋고 호방한 인물들을 만나고,
여리고 지켜주고 싶고 힘써 드리고 싶은 이웃들도 만났다.
내버려진 집들사이에 삶의 고단함과 척박함, 그리고 꿈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했던
폐가의 구석들을 보았다.
언제 부터 인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나를 거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몸도 안좋아지고 내 방한칸이 없는 모습이 싫어지고..
여기의 현실에서 하루하루 고되게 사는 그 원동력으로
그곳에서 1000배의 실력을 1000배의 노력을 해보겠다는 자신감이 솟는다.
막연한 자신감 일까...
1년의 도전을 목표로..
1년의 투자를 10년의 원동력으로..
1년의 인생 테스트에 모든것을 걸어보자.
후회없는 인생을 위해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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