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시부로 풍랑 주의보가 발령이 됬습니다.
목포 사무실 근무가 몇일 잡혀있던터라 막배로 나오게 됬지요.
간만에 즐기는 배에서의 출렁임을 느끼면서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배멀미에 혼비백산하는 여행객들을
안스러운 눈으로 쳐다볼수 밖에 없었답니다.
늦게 도착해서 사무실 들러서 아침에 화물선에 선적한 차를 찾아다 놓고
흑산도 집 주인을 만나러 목포 끝 동내로 찾아 갔습니다.
몇주전에 주인분하고는 통화를 했던지라 그냥 서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털어놨지요.
경매 받은 곳에 그분 소유에 흙집이 있는데 철거하는 문제하고 지금 경매 받은집에 남아 있는 세간들문제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사비용은 드리고 싶어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오히려 고마워 하면서 집 세간 일체하고
그 옆집 세간들도 쓰라고 하시더군요.
어릴적 자라온.. 부모님들 그리고 여러 기억들이 남아 있는 곳일텐데..
적은 금액이지만 드려야 제 마음도 편할꺼 같아 드리기로하고
서로 합의서 간단하게 적어서 나누어 갖고 왔습니다.
다음주 부터는 집정리에 몰두좀 해야겠어요.
더딘걸음인데 마음만 조급하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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