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경계측량 신청했습니다.

체력덩이!! 2010. 11. 22. 21:28

목포 사무실 근무를 일주일하고 섬으로 들어왔습니다.
당초에 3일 예정이었던 근무였는데 이래저래 일들로 인해서 목포에서 꼬박 일주일을 버텨야 했지요.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하루일과..
새벽에 각종 부식들이 속속 배달되고 전날 저녁에 짐을 짜던 마무리로 그리고 화물선에 차를 보내는것으로
아침시간이 후딱갑니다.
전복밥인 미역에 다시마에 다른 직원은 완도로, 여수로 그리고 하루종일 사무실을 지키면서 물건받고..
물건 내주고..
그렇게 저녁시간이 되면 수거된 짐들을 차곡차곡 쌓는 .. 그런 생활에 반복이었지요.
지게차로 오르락 내리락 화물차 위에서의 곡예가 가슴 철렁한 상황들도 만들고
정말 일하기 싫었습니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니 밤 12시가 넘어0서 가거도 형님들 있는 가계를 들렀습니다.
목포까지 왔는데 얼굴은 보고 가라고..
그동안 못뵜던 분들도 보이고.. 그간 근황도 서로 나누고 그랬습니다.


어제밤 부터 날씨가 좋지 않더니 오늘은 들어오는 짐이 없어서 볼일좀 보러 다녔습니다.

면사무소 들러서 전에 말씀해주신 흙집 철거문제로 담당 직원을 만났습니다.
일반건축물 대장을 띄어보니 두체의 건물이 있는게 맞더라구요.
경계측량을 군청 지적계에 신청해서 받으라고 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90평 정도에 30여만원 정도 나오는것 같네요.)
수요일에 들어온다고 하니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건축물 말소를 하려면 여러가지 복잡하다고 하네요.

 

산넘어 있는 친구한테 물건배달해 주러 흑산도 한바퀴 돌고

머리좀 깎고..

집에 밀린빨래좀 돌리고..

일주일간 방치된 싱크대에 그릇들하며..

청소좀 하고 푹자다 일어났습니다.

 

내일부터는 세간정리를 틈틈히 해야되겠습니다. 집에 무성히 자란 풀들이 하늘을 덮고 있는데..

 

숨고르기도 끝나가고.. 내일은 3개월 체우고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찬바람 부는데 뭐해먹고 살아야 되나 막막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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