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친구넘이 댓고리 소주 한통하고.. 라면 두개.. 담배 한갑... 매실원액... (자슥..)
덜렁 덜렁 들고 야심한 밤에 찾아왔드렜져..
산넘어 마리 라는 동내 어장하는 친구인데
날씨안좋고 하니 넘어온 모양입니다.
배고프다며 라면 끓여 달래서 후다닥 끓여주고
매실원액탄 소주를 한잔 권합니다.
달고 맛있데요..ㅎㅎ
그렇게 한통이 다 없어지도록 이런 저런 이야기로 늦은시간까지 놀다가
아침이 됬는데도 숙취때문인지 방바닥에 딱 붙어서 시체놀이좀 했습니다.
놀고 먹고 하는일 없이 빈둥대는게 슬금슬금 몸에 박히니 기상시간도 늦어지고 그럽니다..
그래도 오늘일은 해야지...
고양이 세수에 옷 가방하나 이사짐 한박스 양손에 들고 윗집으로 향했습니다.
방 정리는 대충됬는데
방바닥이 문제라..
걸래로 닦아도 닦아도 시커먼 먼지투성이 바닥..
방 두칸 쓸고 닦고 냉장고 청소 끝내고..
오늘은 면사무소에서 수도 연결해준다고 약속한 날이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시가 넘어서 두분이 오셔서 파이프 연결하고 물 나오는지 확인하고..
다행히 동파되거나 그런건 없어 보이긴 한데....
주방엔 왜 물이 안나올까요....?
벽따라 공사를 했던 흔적이 있고 직수라인은 잘 나오는데...
또 숙제꺼리가 생겼네요.
내일은 PC 뜯어서 옮기고 방청소 하고 이사 가야겠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이사간단 소리를 들은건지 방보러 왔더라구요.
주인 아주머님께도 미안했는데..
4개월동안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