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귀농과 귀촌의 중간에서...

체력덩이!! 2011. 2. 27. 00:37

 

귀농과 귀촌..

정확한 의미로의 개념이 아직 내 머리속에는 없다.

단지 시골의 알수없는 끌림으로 지금 여기까지 와 있는데..

 

일년을 뒤돌아 보니 많은것이 부족하고 힘들고 외로운것들..

많은 회환이 밀려왔다.

 

 

다시금 무엇을 해보겠다는 생각도

그럴 여력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그토록 꿈꿔왔던 나의 귀농생활은

컨테이너집을 마지막으로 접어가는지도 모르겠다.

 

 

내일이면 섬마을 동내형님께 인계절차를 밟을것이며

일년동안 마음조리며 쓰러져갔던 집에대한 미안함도 줄겠지...

 

내복이 아닌가보다..

그렇게 좋게 생각하기도 했다.

 

 

 

월요일 난 전남 구례로 향했다.

 

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들에 대한 욕구.. 욕망 때문이었을까..

3년간 가슴속에 꽁꽁 묶어놨던 통나무집이 계속 마음속에 맴돌았다.

 

그 수많은 사이트들 사이에서 우연하게 알게된 행복한 집짓기...

 

10여년전 그분역시 도시생활을 벅차고 또다른 세계로의 도전을 내딛었던 사람..

그리고 지난 10여년 삶을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도전했던 사람..

집을 지을때 정말 성의 있게 짓는 사람..

적어도 내가 몇일간 보고 느낀 마음이다.

 

몇일간에 짧은 경험이었지만

 

하나의 과제를 이루기 위해서 "동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스탭으로 받아주셨다.

그래도 내가 일은 잘 하긴 하나보다.. 허허..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이곳 흑산도에서 멋진 집을 지어보겠노라..

 

 

지리산 자락 끝에서 마음을 다짐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아버지는 홍도로 나는 구례로..

내가 생각해도 참 답안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버님도 당신의 인생이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말아야지.

 

그렇다고 흑산도를 떠나서 살게되는 상황은 아니겠지만

이래저래 육지 생활처럼은 자유스럽거나 하지는 못할것 같다.

흑산도에서의 생활도 많지는 않을것이며..

 

하지만 힘들어 보이는 일을 난 또 해보고 싶다.

얼마나 힘들어질까....

 

 

부모님께 멋진 집을 선물하고 싶다....

 

부업으로 하던 일들은 그리 충실하게 할수 없을듯 하고..

이번주만 해도 많은 연락들이 왔었지만 어쩔수 없었다.

오늘 내일 바쁘게 처리 하고는 있지만

미안한 마음만 들뿐이다.

 

앞으로는 흑산도에서 여유로움을 가지려한다.

일하고 들어오는 시간들은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살려고..

과연 될까?

 

 

낚시를 즐기고 지인들을 만나며..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자.

 

어짜피 삶에 선택에 정답은 없으니..

 

 

 

 

 

로그빌더에 꿈이라....

 

 

 

 

그간 줄기차게 써왔던 글들도 이젠 줄어질것 같습니다.

 

그동안 답안나오는 글들 봐주시느라

 

보는분들 역시 답안나오게 답답함을 드렸던것도 같고

 

언젠간 좋은날이 오겠지요.

 

멋진 ""을 짓고 행복한 초대를 할 날을 가슴깊이 바래봅니다.

 

그럴날이 올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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