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스크랩] 흑산도 - 섬과 섬사이에 사람이 있네.

체력덩이!! 2011. 4. 12. 01:42

 

 

▲ 문암산(405m) 가는 길에 바라 본 대장도와 소장도. 전생에 어떤 인연(因緣)이 남아서 저렇게 손을 꼭 잡고 있을까. 2011.03.27(일)/ ⓒ벅수.

 

 

 

흑산도(黑山島)는 정말 푸르다 못해 검은 섬이었습니다.

칠락산(272m)에서 깃대봉을 지나 문암산(405m)가는 길은 숲이 두꺼워 어두컴컴했지요.

동백과 후박나무가 하늘을 숨긴 탓에 말 그대로 흑산(黑山)이었습니다.

 

문암산 가는 길 조망바위에 올라 섬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합니다.

바다는 잠을 자는 듯 잔잔하고 그 바다위로 문득 옛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문화관광해설사 공부를 하면서 처음 찾았던 흑산도. 지금은 세번째 걸음입니다.

 

첫 사랑처럼 여행도 항상 첫 여행길이 오랫동안 기억에 머물지요.

그래서 그 첫 걸음이 좋고 나쁨에 따라 그곳의 이미지는 저장되어 버립니다.

나에게 흑산도는 배멀미의 고통뿐. 그후 한동안 섬여행이 두려웠습니다.

 

흑산도는 행정구역상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하며, 면적은 약 49Km²로 울릉도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홍도, 다물도, 대둔도, 영산도, 가가도 등 유인도 10개와 무인도 90개의 섬으로

흑산군도를 이루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지정되어 있고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약 97Km 떨어져 있고, 지금은 쾌속정으로 약 2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몇 십년 전에는 6~7시간이 걸렸고 옛날 돛배로는 10여 일 이상 걸렸다 합니다.

 

 ● 쾌속정 운항시간 ●

 목포 → 흑산도

 07:50/08:00/13:00/ 1시간 50분 소요

 흑산도 → 목포

 10:50/16:00/ 1시간 50분 소요

 목포 → 가거도

 08:00/ 태도,만재 경유 4시간30분 소요

 가거도 → 목포

 12:30/태도,만재 경유 4시간30분 소요

 목포 여객선 터미널

 061-243-2111 / 061-244-9915

 흑산도 여객선 터미널

 061-275-8111 / 061-275-9323

 ※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람.

 

 흑산면 관광안내소

 061-240-8520  흑산공용버스  061-275-9300
 홍도 관리사무소  061-246-3700  관광버스영업소  016-651-9744/011-9600-9914
 흑산면사무소  061-275-9300  해상유람선안내소  061-275-9115
 흑산도기상대  061-275-0365  개인택시(김용현)  011-747-9717

 

 

▲ 산행도 : 예리→큰재→칠락산(272m)→깃대봉(382m)→문암산(405m)→칠락산→상라산→예리(택시)

 

 

 

▲ 칠락산과 흑산도항 주변(칠락산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가면 깃대봉~문암산으로 이어진다)

 

 

 

▲ 목포에서 07시50분에 출항하여 흑산도항 10시 무렵 도착.

 

 

 

 ▲ 흑산도의 별미인 '홍어'를 닮은 연혁비가 '예리항'에 우뚝 서 있다.2008.09.28/ ⓒ 벅수.

 

 

 

 ▲ 들머리

 

 

 

 ▲ 대흑산도항 주변 풍광

 

 

 

 

 

 

 

 

 

 

 

 ▲ 흑산도 남동쪽에 앉아 있는 영산도

 

 

 

 

 

 

 

 ▲ 상라봉~칠락봉~깃대봉~문암산(405m)~장군봉~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남북종주길

 

 

 

 ▲ 연분홍치마를 곱게 차려 입고 반겨주는 진달래. 이제 봄이란 얘기지?

 

 

 

 

 

 

 

 ▲ 남산제비꽃

 

 

 

 

 

 

 

 

 

 

 

 

 

 

 

 

 

 

 

 ▲ 칠락산 정상

 

 

 

▲ 칠락산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가면 깃대봉~문암1봉~문암2봉으로 갈 수 있다.

 

 

 

▲ 칠락산에서 바라 본 상라산 방향

 

 

 

▲ 칠락산에서 바라 본 서쪽 홍도방향

 

 

 

 ▲ 깃대봉~문암산으로 가는 길목에 바라본 칠락산

 

 

 

 ▲ 깃대봉~문암산으로 가는 길

 

 

 

 ▲ 깃대봉으로 가는 길에 바라 본 칠락산과 상라산

 

 

 

▲ 길다랗게 누워있는 섬 '장도'. 간조시에는 하나가 되었다가 만조시에는 둘이 되는 섬이다.

 

 

 

 

 

 

 

 ▲ 문암산(405m) 가는 길은 어둡다. 두꺼운 동백과 후박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다.

어두운 길 옆으로 하얀 줄이 이어져 있고, 그 줄을 잡고 길을 간다. 줄을 놓치면 길을 잃는다.

 

 

 ▲ 깃대봉(382m)

 

 

 

 ▲ 깃대봉(382m)에서 바라 본 문암산(405m) 방향.

 

 

 

 ▲ 문암산(405m) 제1봉과 제2봉.<칠락산에서 한 시간 소요>

 

 

 

 ▲ 군부대 시설물

 

 

 

 ▲ 칠락산과 상라산 방향

 

 

 

 ▲ 칠락산에서 문암산까지 왕복 2시간 소요

 

 

 

 ▲ 칠락산(272m)

 

 

 

 ▲ 칠락산에서 상라산으로 가는 길 - 제1수원지와 진리, 예리항이 보인다.

 

 

 

 

 

 

 

 ▲ 상라리고개에 있는 흑산도아가씨노래비(1997년 8월 건립)

 

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 물결은 천번 만번 밀려 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 아득한 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섬 마을 사람들의 한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이 노래는 가수 이미자씨의 히트곡이다.

뭍에서 멀리 떨어진 흑산도는 뱃길도 험해 수 백년간 선비들의 목숨을 담보한 유배의 섬이었다.

흑산도에는 손암 정약전과 면암 최익현의 유적지가 남아 있다.

 

▲ 상라산(230m)에서 바라 본 열두고갯길과 흑산도 예리항

 

 

 

 ▲ 상라리고개에서 바라 본 서쪽 풍광

 

 

 

▲ 흑산도항에 정박중인 쾌속정

 

 

 

 ▲ 흑산도에서 16시에 출발, 목포에 18시에 도착.

 

 

 

▲ 혹시 흑산도에 가거들랑 '흑산코리아모텔'에 짐을 풀어보자.

주인이 관광버스와 식당을 함께 운영하며 흑산홍어15번 중개인이기도 하다.

 

 

 

 

 

봄 인사 드립니다.

바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 인사 드립니다.

유난히 춥고 길었던 올 겨울...

 

칠락산 가는 길에 피어난 진달래가 얼마나 반갑던지.

생강나무 노란 꽃이 얼마나 반갑던지.

연보랏빛 둥근잎제비꽃과 남산제비꽃은 또...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법정스님이 말씀하셨던가요.

봄이 온께 꽃이 핀게 아니라, 꽃이 핀께 봄이 온다고.

 

오늘이 4월1일 만우절입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봄이 왔습니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금당산도 파릇, 풍암저수지도 생긋.

 

봄산은 한없이 부풀어 오르고

봄물은 끝없이 흘러갑니다.

이제 한 뼘도 남지 않은 봄, 그 아침에 봄인사 드립니다.

 

2011.04.01(금)/벅수.

 

※ 흑산도 일주도로 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진리당, 정약전 유적지 사촌서당, 최익현 유적지 등과

흑산홍어축제 관련된 사진은 '문화유산'카테고리 2008년 10월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출처 : Photo Trekking
글쓴이 : 벅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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