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통나무집

[스크랩] 용인 원삼통나무집(Log Home) 6 - 헤더(Header)전, 제 7라운드

체력덩이!! 2011. 8. 12. 19:35

용인 원삼통나무집(Log Home) 6 - 헤더(Header) 전, 제 7라운드

 

 

S 라인 4라운드 세팅하기에 앞서 Half Log(제1라운드) 밑면의 레벨을 점검했습니다.

 

 

보통 3라운드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 같은 점검을 해 왔는데, 가 기초 작업을 하면서

공을 많이 들인 덕인지 두 군데서 10밀리미터 정도 낮아졌을 뿐 대부분 5밀리미터

이내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한 다음...

 

 

 

4라운드를 세팅하고 5라운드 퍼스트 커팅 부릉부릉∼

 

 

 

안정적으로 2차 스크라이브(Scribe)하기 위한 정렬 그리고 스크라이브 후

 

 

 

이어지는 나치(Notch)과 그루브(Groove, Long Groove, Lateral Groove) 가공작업...

 

 

 

긴장속의 고된 일과가 끝나면 장비를 정비하고

 

 

 

작업장을 정리 정돈합니다. 그게 아니라... 장비와 작업장정리에 앞서 오후 6시에

일과가 끝나면 일단 무조건 탁자에 모여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맥주부터 한 캔

들이키며 배철수씨가 소개하는(배철수의 음악캠프) 팝송을 흥얼거리며 따라 불러요.

그 다음 장비와 작업장 정리 정돈을 하고 있지요. ^*^

 

 

 

다음날 H 라인 5라운드 세팅을 마친 후 나치와 그루브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다음

각 코너의 중심과 대각(직각 Square)을 확인하고 S 라인 부재를 정렬할 수 있게

미리 표시를 해 둡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각 라인의 높이를 체크하며 선목(원목부재 고르기)을 해 나가는데,

창이나 출입구를 만들기 위해 단목작업을 해 나가는 동안 각 라운드 별로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높이차를 최소화하기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작업자 각기 스크라이버를 다루는 감각이 다른데 서 오는 차이, 나무의 등과

배의 모양이 스크라이브 폭(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결과 등... 통나무집의 원목작업

과정 중에서도 아주 민감한 요소이며 더 집중해야하는 단계이지요.

 

 

 

풀나치 통나무집(Log Home)의 작업과정은 이렇듯 ‘헌신적인 수고’를 요구합니다.

 

 

 

저처럼 운이 좋아야만 일 년에 2채 혹은 3채 정도 작업해 볼 수 있는 풀 나치(Full

Notch, Full Scribe)통나무집의 원목작업.

 

 

 

필링(Peeling)하는 사람, 곡 대패 작업하는 사람, 그라인딩(Grinding)하는 사람과

Scribe 와 Chain saw - work 하는 사람을 따로 차별하기 어려운 이유랍니다.

 

 

 

이렇듯...

모든 작업과정마다, 주어진 임무라면 조건 없이 기꺼이, 마음을 내 놓아야 합니다.

 

 

S라인 6라운드 퍼스트커팅!

 

 

 

아직까지도, 여전히 제가 느끼기엔, 통나무집(Log Home)작업과정은 ‘물량공세’로

‘해치워’서는 결코 좋은 집을 만들기(얻기) 어렵다는 것.

 

 

 

헤더 전 7라운드에서 개구부의(開口部출. 입구와 창문 등으로 공간이 열리는 부분,

Opening) 높이차를 1~2센티 이내로 만들어야 안정적인 모양의 해더(Header 개구부의

윗부분)를 만들 수 있으며 이후 캡 로그(Cap Log 최상단 통나무, Floor Joist 와

밑도리 포함)에서 안정적인 평면과 경사면을 얻을 수 있답니다.

 

 

 

6라운드 이후에 쓰일 원목은 (산지)북미에서 들여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생나무(

Green Wood)에 가까운 원목이라 장마철에 가공된 변재(Sap wood)에 생길 수 있는

청변(blue stain , 靑變)을 예방하기 위해 스카프에도 스테인을 바르고 있습니다.

저는 오일스테인이 아니라 수용성 스테인을 바르고 있으므로 이 표현에 대해서도

정리가 필요하군요.

 

 

 

그늘에 서면 시원하게 느껴지고 아침저녁으론 선선하기까지도 했던 5월은 물러나고

셔츠위로 내리쬐는 햇볕이 뜨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6월, 드디어 여름이 왔네요.

눈부신 햇살! 이 아니라 어떤 날은 무섭기까지도 하더군요.

 

 

 

“그늘 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일을 할 수는 없을까요?”

 

흑산도총각의 눈빛은 간절했지만 자주 크레인으로 들었다 놨다 해야 하는 작업과정,

어쩔 수 없이 햇볕과 맞서야 합니다. 벌써 겨울을 그리워하지만 막상 한겨울이 되면

또 여름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반복된 10년의 세월을 넘겨왔어요.

 

 

 

원삼통나무집의 로그엔드(Log End).

 

이전에는 쭉 라운드커팅(Round Cutting)으로 다듬어 왔으나 고전적인 분위기와 함께

단순한 지붕형태와 잘 어울리도록 이 로그엔드를 절도 있어 보이게 하려고 이번에는

좀 다른 모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보시기에 어떤가요?

 

 

 

이렇게 6라운드를 끝내고 헤더(Header) 전 제 7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행복한 집짓기
글쓴이 : 우드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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