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세요.
용기내서 몇자 올립니다.
난생처음 모텔 7층 로얄실에서 하루 자고 가네요.
맨날 타지 생활에 고정 숙소가 몇달정도 있긴 하지만
이제 집짓기도 막바지라 왔다갔다 분주하게 살고 있습니다.
섬으로 귀농을 꿈꾸는 이가
아직 근교에서 떠도니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때 없지요..
저도 그렇답니다
하지만 사는게 아니.. 사는 방식이 이러니 남과 다를수 밖에 없는데..
혹시나 섬으로 이사를 꿈꾸는 분들도 아마 저와 같은 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행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든든하게 흑산도를 지켜 주시고.
지금은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루하루 미래를 생각하면서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돈이면 해결이 되는것 아닐까.. 이런생각도 해봤지만
그렇게 살아도 되겠지만 제 성격은 그렇지 못해서요....
지금에 전 행복합니다.
아직 더 행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추석에 흑산도에 가려 부단히 노력을 했지만
차표 관계... 작업장 일정도 있고
그렇게 집에서 외주받은 프로그램작업을 하면서 보냈답니다.
솔찍히 경제성(돈버는 문제)을 따진다면
모두가 해야될 일들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너무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하지만
못벌지만 덜쓰고 아끼고 예전 생활에 대한 반성(?)을 할수 있는 시간들이 있어서
그래도 행복합니다
묶어놨던 배는 이번에 아는 행님께 조업 부탁을 드리고 왔답니다.
놀리면 뭐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대신 일이 쉴때 열심히 가서 배우려구요
오늘부로 이곳 용인집 기초 마무리가 끝났네요.
내일부터는 4개월간 공들인 집을 이동해 와야 된답니다.
이미 작업장엔 예전 집들을 모두 분리해서 틈새에 양모작업과 가스켓 작업을 마친 상태이구요.
저도 처음 해보는 일들이라 앞으로 일들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ㅎㅎ
언젠가 저도 흑산도에 멋진 집 지을 날을 매일 매일 꿈꾸면서
그냥 그렇게 잊으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흑산도 > 섬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리움. (0) | 2011.10.05 |
|---|---|
| 집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0) | 2011.09.24 |
| 다시 작업장으로 갑니다... (0) | 2011.08.04 |
| 지루한 장마에... (0) | 2011.07.06 |
| 근황 (0) | 201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