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스크랩] 배끊긴 흑산도.. 하루종일 비가옵니다.

체력덩이!! 2012. 1. 20. 23:55
오늘 그리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설을 이곳에서 지내려 했는데
부모님. 그리고 울 누이는 기분이 좋지 않네요.
명절인데 못보는것도 그렇지만
마지막에 누님에 따끔하고 고통스런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나에 허황된 귀농때문에 가족모두 힘들어 하는 현실이....

왜.. 난들.. 이렇게 살고 싶지 않고..
계획대로만 됬더라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듭니다.

생활력... 어디서든 가족을 책임질수 있는. ... 그런게 정말 많이 부족하네요.
누나 말이 맞네요. 헛물만 들어서...

오죽 힘들고 했으면 알면서 그런 이야기를 할까...

괘롭습니다.

몇일 동내 돌아다니며 컴퓨터 수리하고
흑산도에 심리에 암동이라는 농사짓는 형님댁에 들렀다가 농사이야기도 듣고
맛난 홍어에 막걸리한잔..

풀숲 여기저기 힘들게 가꾸어 오는것들이 보입니다.

집근처 친구넘집 컴터봐주고 전복에 소주한잔..
꿍쳐둔 홍어 거시기한점 맛나게 먹고...

저녁에 방가운 형님덕에 우럭구이에 소고기 육회에 막걸리 여러병.. 잘 대접받고 들어왔네요.
다 신세인데....

어떻게 잘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비는 구질구질.. 계속오네요.

암동 형님께 더덕주 선물 받았답니다.
다들.오실때까지 안먹고 기다릴께요.














































































출처 : 섬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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