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스크랩] 귀농 교육 1일차

체력덩이!! 2012. 3. 21. 01:58
오늘은 나주 농업기술원 입교날입니다. 엇그제 날씨가 좋지않아 주의보가 떨어져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어제 바다가 허락을 해줬네요.

설레이는 마음때문이었는지 잠이 잘 안왔네요.
간만에 화랑이와 잠깐에 이별을 준비합니다.
아직 동트지 않은 5시..
화랑이와 산책이 시작됩니다.
기상대를 거쳐서 마을로 내려와 수협을 지나 아직 공사중인 일주도로로...
진리를 거쳐서 다시 예리로 향합니다.

동이 틀까... 6시가 되가는대도 해 대신 달이 비추고 있네요.

이 삼십분 뒷대목에 걸터앉아 영산도를 바라봅니다.

집에가자....

집에 올라와 화랑이 특별 간식을 해주고 저도 계란 후라이를 해먹었네요.

간만에 보일러좀 돌려 개운한 목욕을 하고 빨래 몆가지 담가 둡니다.

밀린 설겆이도 하고 11시 출발준비를 합니다.

2박3일 여행준비.. 목포에서 볼일 준비를 급하게 챙깁니다.

화랑이는 아래집 동생한테 부탁을 하고 목포로 향했네요.

간만에 황금성친구랑 만두집에서 세그릇을 시켜 둘이서 배부른 외식을 했습니다.
고맙게 잘 먹었네~.

압해도 건축사무실좀 들러 일좀 보고 다시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올해는 배좀 어찌해 볼까 선박 검사장을 들러 이런 저런 상담좀 받았습니다.

흑산도 청경수산 훈이형님 가게좀 들러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벌써 6시가 다되갑니다.몇일전 같이 현장에서 일하시던 목포에 계시는 목수형님과 쏘주한잔 하러
광나이트를 첨 갔네요.
나이트가 아니라 그 아래 설렁탕집...
인생사 다 그런거지만 진솔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갑니다.
형수님이 이쁘게 봐주시니 좋네요...

내일 교육을 위해 집으로 무사귀환했습니다.

신안군 귀농담당자님이 같이 교육 받을 압해도 형님 전번을 보내주시네요.
덕분에 그분 차를 얻어타고 나주까지 잘왔습니다.

이번 귀농인 채소 교육이 전라도 30명 정예 교육인데 신안군에서는 2명만 된거라네요.

뭐 교육이 신청자가 없어 그렇겠지 했는데 실상와보니 신청 탈락해서 청강하겠다고 온 사람도 있더군요.

1교시.. 오리엔테이션.

2교시.. 2012년 귀농 지원 제도 소개...
우리 신안군은 지원 제도가 한개도 없어요. 정말 허망할정도로...
이 시간 정말 많은걸 알게됬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허허..

점심을 맛나게 먹고 아시아종묘 회장님의 귀농인에 또다른 사고의 농촌 접근법을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쌈밥.. 새싹채소등의 원조 개발 하신 분이에요.

취나물. 고사리 재배법과 농가 소득 증대 방안
그리고 무엇보다 손쉽게 재배할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 받습니다.

5시 반.. 교육이 끝나고 숙소 배정을 하고 맛있게 저녁먹고 삼삼오오모여 또다른 지식들에 공유가 이어집니다.

오늘 느낀건....
정말 잘왔다..
담에 다른교육도 꼭 와야지..
나같은 사람도 많다....

여기 다른과정 배우시는 선배님 말씀왈..

군에서 놀지말고 도에서 놀라시네요. 이젠 그래야.할까봅니다.

한편으로 서운했던건
신안군이 타 군에 비해서 힘이 없다는거...

다른 분들에 지역 사랑 자랑에 그냥 말만 듣고 있었네요.

여태 같이 숙소 배정받은 압해읍 형님과 사는 이야기 하다 이제 잡니다.

귀농 귀촌 하신분들..
제일 먼저 교육받으시고
도움많이 받으시면 좋겠네요.






































































출처 : 섬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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