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스크랩] 흑산도에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일...

체력덩이!! 2012. 3. 18. 21:13
그일... 한번 해보겠다고 말해논지 벌써 한해가 지나갔다.
작년은 이래저래 통나무집 현장에 있었고 올해도 공사 현장에 일을 묶어두니 차일피일 미뤄진다. 오너 입장에서도 내 모습을 보니 말하기 그랬다더라..

오늘 막배로 나가려 했는데 주의보가 떨어졌다.
하루 일과에 충실하자 마음먹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힘 많이 써야댕께.. 마니 묵으란다.

섬 한 바퀴를 돌면서 마을 초입부터 요란 시끌벅적한 최신 유행곡을 틀어 논다. 외부 엠프에 연결되 있으니 멀리서도 다 들리겄다.

한집 두집 아주머니들이 나오신다.
처음 힘으로 옮겨 다녔더니 어느새 체력은 바닥..

싸다 비싸다 흥정이 오간다.

1톤 트럭에 준비해간게 다 팔리고 결국 마을 몇군대는 패스..

마을 깊은곳은 을러메고 간다.
간만에.시원스레 부는 바람..

4시가 못되서 일이 끝났다. 일당 10만원을 봉투에 넣어 주신다.

한번 꼭 해보고 싶던일..

가스 배달이다.
출처 : 섬 으로
글쓴이 : 체력덩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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