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밀린 일좀 할려 저녁먹고 사무실에 자리피고 있는데 이곳 근무하시는 과장님.. 일찍 들어가자고 합니다. 회사 숙소가 따로 있어서 차없음 못다니네요.
왜그런가 했더니 회사 일이 잘 안풀리나봅니다. 쇠주한잔 같이하면서
속상한 이야기들 쏱아내시는데.. 좀 당황도 됬지요.
뭐 이유가 있나요.. 직장인들 모두 마찬가지고.. 특히나 직장상사가 눌러 재낄땐 ..
덕분에 술한잔 잘 먹고 다행히 대선 토론회로 신경이 쏠리는 덕분에 아마 기분 풀이는 이후보님이 해주셨던것 같습니다.
여기 온지도 얼추 이주가 지나가고 점점 다급한 마음도 들고..
집걱정도 들고..
송년회때 한분한분 걱정 스런 현실에 과제들에 대한 말씀들 잘 새기고 왔네요.
12월.. 사표내고 가거도로 내려가던 그때..
배끊긴 목포에서 없는돈에 만오천원짜리 한기 서린 쪽방에 몇일 묵던 생각도 나고.
지지리 궁상 떨었던..떨수밖에 없었던 그시절 생각을 하면 지금은 어떤지..
더 낳아진건지 아닌지 생각도 흐려집니다.
오늘 문득
회사 뒷쪽 넓은 벌판을 보면서
얼마쯤 가고 있는지.. 생각이 드네요.
좀 비관적이지만요. 그래요.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후회없이 살아야지.. 이생각이 절로듭니다.
미래가 두려운가봐요.
흑산도 바다를 생각합니다. 푸른바다.. 멀리보이는 통나무집..
아부지도 보이고 울 누이도.. 화랑이랑. 새끼들..
출처 : 섬 으로
글쓴이 : 체력덩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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