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2012년을 마무리 하면서....

체력덩이!! 2012. 12. 28. 04:11

참 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올 해 2012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언제 그 많은 시간들이 지났는지 되돌아 보면 까마득하다.

 

이제 귀농 3년을 마감하면서 만감이 교차한다.

넓은 벌판.. 내리쬐는 햇살에 몸을 담고 있으면

자연속에 뭍혀 있는 내 자신을 다시금 깨닫는다.

 

한편으로는 백수 건달 같은 인생인데 그래도 선택에 만족감을 얻는다.

멋도 모르고 타인에 삶에 동경하며 지내왔던 지난 시절들.. 그리고 지금도 어느 한편 열심히 쫒아 가려는 마음들이

불쑥 불쑥 들때마다 내 스스로를 다독거린다.

급할것은 없지만 급할수 밖에 없는 현실들이 한편으로는 세상사람들 모습이 아닐까.

 

한달여 또 열심히 도시 생활에 익숙해 지면서 일했던 것들..

마무리가 잘 되어 간다.

개발 시연이 끝난후 그래도 만족할 만한 칭찬을 받았다.

 

향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섬에 살면서도 도시 생활과의 일적인 융합을 끌어 내고 싶다.

물론 섬에서 할 일들도 많지만...

 

내가 가거도 처음 귀농에 꿈을 꾸었을때..

남들은 웃을지 모르지만..

아침에 일어나 넓은 바다가 보이는 창문을 열고..

그 앞 책상에 앉아 내 일을 하는 ...

그런 생활이 가능할까..

조금씩 그런 생활도 가능하리라 생각이 든다.

 

2013년...

기대되는 한해다..

이번엔 무슨 사고를 쳐야 할까.. ㅎㅎ

 

어렵게 만들어낸 팬션... 작지만 소중하게 가꿔가고 싶다.

 

해넘이 손님 예약을 받았는데 결국은 날씨관계로 취소가 됬다.

 

힘내련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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