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사이에 닭들이 매일 알을 낳기시작했습니다.
한개.. 세개.. 다섯개..
부화해서 키우고 싶은데 아직 어려서 안된다네요.
왠지 먹기 미안스럽지만 밥주는 고마운 보답으로 여기고 닭장을 나옵니다.
17마리중 숫탉이 3마리인데 아주 경쟁이 심합니다.
처음 몇일은 많이 싸우더니 서열이 정해졌고 이눔들은 먹이먹다가 암탉 올라타기가 일수네요.. ㅋ..
멀리서 암탉에 비명소리를 들으면 숫탉대장은 끝까지 달려가 숫탉들을 응징하는데 참 가관도 아닙니다. ㅎ
덤불속엔 고양이가 시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아마도 닭보다는 닭들에게 주는 식당 짬밥에 더 눈독을 들이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장마 때문에 닭장에서 먹이를 주면서 한참 쭈그려 앉아 평온한 그들만의 세계를 지켜보다 왔습니다.
기웃기웃 제 손을 쪼는 놈도 있고 바지 자락을 쪼아보는 녀석들도 있고..
암튼 닭도 애정이 가는 동물 같습니다.
서열 3위 숫탉은 얼마전부터 다리를 잘 못디디는데 걱정이 되네요. 저러다 응응응 한번이라도 해볼수 있을랑가..
제 걱정이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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