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이런일도 있네요..

체력덩이!! 2013. 7. 8. 12:42


누나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
못난 동생 그나마 펜션일에 도움이 되라고 시집갈 결혼자금을 흥쾌히 픽업용 12인승 스타렉스를 신차로 구매해 줬다.

한달 못되는 기간을 기다리며 차 출고가 됬고 목포에서 썬팅에 언더코팅에 준비를 마치고 오늘 아침 미리 예약해둔 화물선에 선적을 하러 북항으로 향한다.

가는 내내 앞에 탑차가 느려도 너무 느리게 운전을 한다. 약속시간이 늦었는데 참 답답했지만 화물 선적은 가거도 부터 부지기수 해 보았기 때문에 연락이 올꺼라 생각 하고 별생각없이 4시 50분에 도착했다.


딴때 같으면 늦거나 하면 연락도 오고 했던터라 방심을 했던 잘못이 컸다.

항에서 아무리 찾아도 항로페리가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네. .

전화를 해보니 벌써 10분전에 출발을 했단다... 헐...

늦은 잘못은 있지만 연락한통 없이 이럴수 있을까...
사무장님이 나오셨는데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이러했다.

어떤 봉고차가 왔는데 인부 6명을 데리고 왔더란다. 흑산도 통나무 펜션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해서 추가 인원비용만 받고 탸웠던 거란다.
사무장님한테 사람 추가 이야기는 한적이 없는데 이상했더란다.
몇번이고 되물어 확인을 했더란다.

급하게 선장님과 통화했는데 일단 비금 도초 화물선으로 비금까지 오도록 조치를 해주겠다신다. 거기서 기다려 주시겠다고 했다.
날씨가 오늘따라 거세다.
흑산도엔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라 비금 도초 경유가 어렵다는 결론이다.

결국 목요일까지 차가 북항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됬고 시간 엄수를 하지 못한 내 자신에 질책과 상황을 재댜로 확인 못한 사무장님의 미안함을 느끼고 객선터미널까지 배웅을 받았다.

맘이 별로 좋지 않다. 미리 지불한 화물 선적비를 탐낸 그 의문에 사람들과 오늘 일을 보러 시간을 들여 나와서 일도 못보고 시간만 버리고 이로 인해 지연되는 일련에 계획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다.

좀 억울한 생각이 많이든다. 나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때문에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지금....

배가도착하고 기더리면 그 사람들을 보겠지.

그냥 바보같이 있으면 안될것 같다.
적어도 올바르지 못한 거짓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는 필히 받아야 할것이다.

세상..참..
이것도 우연은 아닐꺼라 즉석 복권이나 샀다.

내일이 어머니 생신이신데 선물 주시려나..

파도가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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