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통나무 펜션이 되기 까지

통나무 집짓기 45 - 오늘은 쉽니다. 귀농담당자 방문.

체력덩이!! 2012. 7. 14. 22:59
연일 비가 시원스레 내린다. 걱정했던 배수로도 큰 문제없이 흐르고 있고..

어제까지 2동 지붕 슁글 작업이 끝났다. 1동 지붕작업이 시작됬고 나는 벽체 쎈딩
그리고 스테인 바르기... 세번은 발라줘야 되는디..

지난 수요일 귀농자금 관련해서 귀농 담당자 방문을 연락받았는데 업무가 바뻤다 한다.

토요일 흑산도로 첫배를 타고 들어왔다.
현장 식구들도 오늘은 쉬기로 해서 덩달아 나도 쉰다.

담당자를 만나 현장 답사를 하고 멋진집 짓는다는 격려도 듣는다.

공사 사진 찍고 항으로 향했다.
아침도 못먹고 왔을텐데 같이 식사 하자 말을 건네니 그러자 한다.

11시 배로 목포로 가시고 오랜만에 혼자 집 구석 구석 돌아다니다 간만에 화랑이와 기상대 뒷편에 바닷가를 갔다.

맥주 한캔 쏘시지 하나..
화랑이한테 쏘세지 절반은 뺐겼다.

비가오는 바닷가에 어디서 떠내려온 스치로폼 부이를 깔고 앉아 우산을 어께에 기대어 놓고 캔맥주 한잔을 한다.

한시간이나 있었나... 화랑이는 집에가자 그런다.
대나무 숲을 질러질러 기상대로..
오는 길을 걷다가 흘러 내리는 빗물에 발을 젖히고 싶은 생각에
맨발로 걸어본다.

멀리서 보이는 집..

낮술 한잔 했더니 잠이 스르르...

실컷자고 일어나니 9시인데..

푹쉬고 내일은 일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