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통나무 펜션이 되기 까지

통나무 집짓기 61 - 포치 완성.. 데크작업중.. 가슴이 아프다.

체력덩이!! 2012. 9. 7. 01:07






























































몇일간 죽자살자 술만 먹어댔습니다.
얼얼한 속에 하루종일 구역질만 해대고..

집공사가 다 그런가 봅니다.

포치가 세워지고 싱글마감이 끝났습니다. 이음매 부분에 완벽한 방수를 위해 애덜덜 많이 쓰셨답니다.

날씨 상황도 좋지 않고 산뒤에 내려오는 물이 장난아니게 흘러내립니다.
그래도 고집있게 줄기초를 했던게 지금보면 현명한 선택이었네요.

건물 사이 연결 구간은 통기초로 했더니 어느세 파고들어 집앞에 샘이 생겨버렸지요.

물길도 잡고 배수처리도 해야 데크작업을 원활하게 할텐데....

분할 측량을 진작 했어야 했는데 깜박했지뭡니까.
빨라야 금요일인데...

어찌저찌.. 바쁜 일정에 여기저기 부탁하고 장비로 다지기 작업들어갑니다.
배수관로와 자연배수가 되도록 나름 신경써서...
자갈 골재로 마무리 했는데 어쩔지 모르겠네요.

작업이 끝날쯤.. 억수로 비가와서 점심부터 막걸리 한사발 했네요.

텅빈 통장 잔고에 밀린 급여...
결국 카드론이란걸 하게 됬습니다.
빚쟁이 신세....

그냥 무덤덤합니다. 이러다 히딱 디비지믄 우얄꼬.....

그래도 이젠 끝이 보입니다. 참 멀리도 왔지만서도.. 이젠 마무리 할라구요.

대구 사는 형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사는 모습 너무 그대로 뵈드린게 아닌지 내심 미안도 하지만 쫌만더 바닥으로 갈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생각을 아주 간만에 합니다. 몰똘히 집짓는데만 보다보니...

결론은... 다시 시작이다... ㅎㅎ

목포나가서 전등기구 짜맞춰왔는데
분위기가 어떨지 걱정이네요. 영 꽝이면 안될텐데..
안목없다 그러심 안되옵니다.

오늘따라 상경하신 대구형님 생각이 유난히 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