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통나무 펜션이 되기 까지

서울 상경.. 형님 명복을 빕니다.

체력덩이!! 2012. 9. 21. 16:22


엄마 49제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오늘 새벽 큰집 형님이 간암 투병중에 돌아가셨다.
새벽 4시가 되서 눈이떠졌다. 누군가 밖을 서성이는듯한 인기척에 후래쉬를 들고 집한바퀴를 돌았다.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집에 들어와 다시 잠을 청한다.

얼마나 있었을까..
아버지 전화가 왔다.
아픈 시련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동생놈 집짓곳도 못와보고..
그렇게 운명하셨다.

슬픔은 슬픔이다.
서울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다.

해가 져물어가는 바다를 보면서 언젠가 나에게.. 나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피할수 없는 삶에 끝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볼수 없고 느껴보지 못하며 가버린다는 현실에 불안한 후회가 오늘따라 그냥 서글플 따름이다.

하루하루 남은 인생을 정말로 아껴서 소중하게 써야한다는 깊은 깨달음을 느끼며..

형님 고이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