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일기)가거도 귀농실패

2010년 1월 17일

체력덩이!! 2010. 9. 20. 08:16

오늘은 일요일이다. 간만에 나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형님은 형수님하고 1구로 일을 보러 나가셨고, 등산계획을 잡고 11시쯤 등대로 향했다.

가는 길도 멀지만 등대의 전경이 너무 아름답다.

등대를 주위로 넓게 잔듸를 깔고 두서너채의 벽돌집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런식으로 집을 짓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올라왔다.

형님 민박집에 있던 똘이와 같은종의 개가 나를 반겨준다. 토실토실한게... 죽은 똘이가 생각난다.

등대를 등지고 3구로 향했다. 길이 적지 않게 험하고 힘이들었다.

3구의 항구에 내려갔다가 다시 1구로 행했다.

1구 삼거리에서 2구로 돌아오는길...

섬등반도를 끼고 오는 해안도로.. 족히 1사간은 넘게 걸리더라.

오는길에 예전 할머니를 뵜다. 염소밥을 한짐 해오시는 할머니..

아직 2구까지는 먼데..

대신 등짐을 지고 2구로 왔다. 어찌나 미안해 하시던지..

내일 집으로 오란다.

술을 주시겠다고..

미안한 마음이 전해진다.

어머니들의 마음..

애써 미안함을 표현못하는것들.. 형님 아버님이 지켜보시다가 껄껄 웃으신다.

하루종일 어디로 갔었냐면서 점심을 물으신다.

집으로 돌아왔는데 막걸리 한사발하자고 하시네.. 막걸리 두 그릇, 그리고 방울 토마토.

형님이 부식거리와 계란 1판을 사다 주셨다. 라면 +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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