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통나무집

[스크랩] 용인 원삼통나무집(Log Home) 7 - 헤더(Header), 그 이후

체력덩이!! 2011. 8. 12. 19:36

용인 원삼통나무집(Log Home) 7 - 헤더(Header), 그 이후

 

 

 

애써 노력한대로 개구부 단목의 높이차를 1∼2센티 이내로 좁힌 결과를 얻어내고

드디어 제 8라운드 헤더(Header, 개구부 상단의 통나무 부재)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벽체일 경우에는 더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지요.

 

 

경우에 따라 최대 폭(Widest point)에 그 높이차를 반영하여 Notch와 Groove 폭을

정하여 스크라이브(Scribe) 하고 헤더의 높이와 폭을 결정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매우 많은 요소를 점검하고 생각하며 작업해 가야만 하지요.

 

 

 

 

Half Log 와 Sill Log 작업, 즉 1라운드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 헤더로그(Header

Log)부터 통나무벽체(Log Wall) 최상단에 올리는 캡 로그(Cap Log)까지 계속해서

많은 시간과 여러 가지 수고를 기울여야 하는 작업과정입니다. 역시 ‘몰아붙이는!’

그런 일이 아니라는 것.

 

 

 

이전까지는 창문의 세틀링 보드(Settling Board)를 고정시킬 ‘각재’(Log Building

Standard 에서는 ‘Nailer'로 표기하고 있네요)를 헤더로그에 고정시키고 거기에

세틀링 보드를 고정시켰는데 이번에는 헤더로그를 작업할 때 홈대패로 이 부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수고 대비 그 효과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가공한 통나무 속살에 전용스테인(오일성 아닌 수용성)을 바르는 이유는 전에 이미

말씀드린 바 있지요. 끝부분 단면(Log End)과 이처럼 속살 그리고 제 7라운드부터

스카프에만 바르고 있는데 이미 3통을 비웠어요.

 

 

 

포스트&빔의 경우 1통 내외, 풀나치 통나무집이라도 이전에는 4∼5통이면 족했는데

원삼통나무집을 집주인에게 건네줄 때까지 15통 가량 필요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곡면대패로 면을 만든 다음 1차 그리고 마무리용 2차에 걸친 고된 그라인딩...

 

 

 

주방과 안방출입구 오프닝(Opening)

 

 

 

그리고 Grinding 후 여기에도 다시 스테인 작업. Log Wall작업과정에서 이미 단면에

스테인을 발랐지만 Round Cutting 후 급격한 건조로 인한 갈라짐(Crack) 줄이기 위해

다시 발라주었습니다.

 

 

 

S 라인 헤더 원목부재 1차 정렬

 

 

 

원목 부재의 등과 배를 구분하기 위해 표시한 화살표와 위치를 확인 조정하고

 

 

 

퍼스트커팅 후

 

 

 

 

다시 조심스럽게 2차 정렬

 

 

미리 아래 단(Round) 먹선 위에 뽑아둔 가상의 중심선에 일치시키는 작업을 끝내고

 

 

 

역시 장마기간 동안 발생하는 습기로부터 1라운드 하프로그(Half Log)와 씰 로그(

Sill Log) 밑면을 보호하기 위해 잡초를 말끔하게 제거하는 제초작업을 했습니다.

장마가 끝난 다음 한 번 더 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흑산도총각에게 물었습니다.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겠으나 앞으로 남은 라운드마다 걸리는 시간이 기므로

차광막을 설치해도 될 것 같은데, 어떤지?”

 

 

 

11년 만에 처음으로 차광막을 치고 그 안에서 일 해보는 경험을 합니다.

 

집이 좀 더 크다거나(작업범위가 커지므로)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면 마땅치 않으나 지금의 속도라면 큰 문제가 없고... 역시 직사광선을 받는 것

보다 훨씬 덜 뜨겁다는 걸 실감하고 이네요.

 

 

 

헤더작업을 마치고 H 라인 제 9라운드

 

 

 

퍼스트커팅!

 

이 위에 지붕 각이 만들어 질 9라운드 부재를 올리므로 포치부분은 앞으로 길게 빼

여유 있는 받힘 공간(원목부재)을 확보해 줍니다.

 

 

나치와 좀 더 길어진 그루브(Groove, Lateral Groove, Long Groove) 2차 스크라이브 (

Final Scribe)하고 작업대로 내려

 

 

 

 

단계별 가공작업을 마치면 다시 세팅하고 확인 작업.

 

다음 라운드에서 조이스트(Floor Joist)와 포치 빔(Beam)이 걸리므로 훨씬 더 많은

스카프를 만들게 되지요. 곡면대패로 위아래 곡면을 만드는 작업과 1, 2차 그라인딩

작업을 하는데 허리가 ‘마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 준비.

 

 

먼저 월 로그(Wall Log)를 세팅하고(1차)

 

 

 

이렇게 세팅된 각 통나무 부재의 최종높이를 확인한 다음 이를 염두에 두고 나머지

원목 부재를 골라 1차 세팅을 하는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필요한 일입니다.

 

 

 

월 로그와 같은 높이로 조이스트와 포치의 빔을 앉히는 중.

 

 

 

 

이와 같은 일련의 작업이 끝나면 파이널 스크라이브 하기 전 다시 가상의 중심선에

1차 세팅된 원목부재를 잘 정렬시킵니다.

 

 

 

작업장에서만 1년 중 2/3 이상을 보내고 싶은 저로서는 매우 아쉬운 순간입니다만

원삼통나무집(Log Home)원목작업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왔던 그 어느

순간보다 힘들었으나 그만큼 저의 수고와 정성이 많이 깃들었기에 더없이 행복하고

또 만족합니다.

 

 

 

앞으로...이 포치가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앞으로 이 원삼통나무집이 어떻게 변할지...... 기다려 주십시오.

 

 

 

 

 


secretgarden - poeme

출처 : 행복한 집짓기
글쓴이 : 우드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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