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통나무 펜션/펜션 이야기

[스크랩] 상어 다듬기

체력덩이!! 2013. 4. 11. 02:47




















































한달이나 됬을까요.
흑산도 첨와서 몇달 월세 살았던 주인집 아주머니가 말린 상어고기를 가져오셨었습니다. 쪄서 먹어보니 그 맛이~... ㅎㅎ

도시 사시는분들은 쉽게 접하지 못하지 않을까~ 그래도 맛있는 고기인데.

동생 아버님이 중매인이시기 때문에 상어고기가 나오면 좀 사달라고 부탁을 해 놓았던 차에 90키로를 사주셨습니다.

55마리.. 한마리당 1키로 얼마정도 되겠네요.

근데 정작.. 뭘 해야 하는지...
바닥에 줄세우니 너무 많네요.
이 고기가 먹게꼬롬 손질이 여간 성가시지 않더군요.
통째로 살짝 데쳐내서 까끌까끌한 껍딱을 벳껴내야되는데
그 데치는 기술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살들이 연해서 너무 하면 익어버리고 껍딱 베끼는게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껍딱을 베껴내고 내장을 발라냅니다.

처음해보는 칼질이라 서툴지만 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상어 사주신 중매인 아버님과 어머님이 도와주시러 올라오셔서 긴 시간 고생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소금으로 약간에 간질을 해서 잠깐 절였다가
말릴 준비를합니다.

어둑어둑 해가 지면서 아침까지만 널어두었다가 아침부터 토막작업을...

머리, 배, 꼬리 삼등분을해서 냉동고로 직행했습니다.

펜션 오신 손님들께 이 맛을 선물할수 있단 기분이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맛있게 흑산도에서에 추억을 머금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대광호 홍어배 사모님이 컴푸터 관련해서 먹기힘든 커다란 농어를 가지고 오셨네요.

저녁엔 그놈썰어 힘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못불러서 죄송함다.

일이라는게 다 마찬가지겠지만 해보니 다음번엔 더 잘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상어고기 맛보러 흑산도로 오세요~ ^^

 

출처 : 섬 으로
글쓴이 : 체력덩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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