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직업을 찾아 살아간다는게 참 힘든 일이다.
특히나 개인에 적성을 살릴수 있는 직업이라는게..
그나마 흑산도 여러곳에서 현장일들이 많이 있었고 사리마을에
손암 정약전이 마을 주민들에게 실학을 가르치던 사촌서당 자리에 복원한 서당 건물을 포함한 유배지 초가집들의 보수공사를
두달여 일했다.
입실 부억을 놓고 샤워시설등을 추가하여 앞으로 민박을 받는다고 한다.
좁은골목길 리어커로 골조 자재들을 나르느라 참 많이 힘들었다.
마지막 초가지붕을 인조 초가로 바꾸고 나온 짚에서 굼뱅이가 무척 많이 나왔다.
틈틈히 수거해 와서 창고에 뒀는데 어떻게 해야될까 모르겠다. 닭밥으로 주기엔.... ㅋ
잠시 쉬는 시간.. 한모금 담배에 눈길 닫는 먼 수평선이 가슴을 설렌다.
그렇게 겨울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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