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엄마생각

상경길..

체력덩이!! 2014. 4. 15. 23:43

몇해전 흑산도에서 응급으로 실려 나오신 엄마와 함께 고속버스로 분당 차병원으로 향했던 버스를타고 지금 분당을 향한다. 긴 버스 여행이 몇번되지 않아서일까 아픈 와중에도 엄마는 버스창 밖에 풍경들에 관심을가지고 이런저런 질문들을 하셨다.

한쪽눈으로만 세상을 볼수밖에 없었던 엄마가 있는 그대로에 세상풍경을 바라보실때 그 느낌은 어떠했을지 마음이 짠하다.

 

한번씩 서울로에 상경때마다 이 버스자리에서 엄마에 모습을 느낀다. 그리고 살아생전 다하지 못했던 모든 것들이 가슴속을 메어온다.

 

화창한 봄날씨.. 엄마랑 벗꽃구경을 갔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루하루 주어진 나날들을 살다보면 언젠가 그럴날이 오겠지...

 

요즘 한달에 한두번씩 회사에 출근을 합니다.

배려해주신 회사분들 덕분이네요.

고마움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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