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멸치 잡이 구경 다녀왔습니다. #2 - 육지에서...

체력덩이!! 2014. 10. 24. 23:42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작업한 멸치 가구를 옮겨 놓고 이제 멸치 삶으로 갑니다,.

 

 

동내 여기저기 멸치 말리기가 한참입니다.

 

 

많타..~

 

저 요상하게 생긴 화덕이 멸치 삶는 화로입니다.

 

 

멸치는 삶는 시간이 중요하다 하시더군요.

 

물론 삶는 불 온도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늦으면 멸치가 터져버리게 된데요.

 

그리고 신선한 멸치는 넣고 좀 있으면 저렇게 물위로 뜬다고 합니다. 이때 바로 건져야 된답니다.

 

 

 

부글부글... 물도 뜨거우니 항상 조심해야 된데요..

 

 

바로바로 말리기 시작합니다.

 

 

 

급하다 급해..~

 

 

 

 

불구덩이도 구경해보고..

 

 

 

 

아 그리고 소금도 꼭 천일염으로 만 쓴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삶아져 나옵니다.

 

 

한시반정도 됬네요..

 

 

맛있게 익은 멸치 사이로 오징어 새끼가 맛있게 있네요..보이시나요.. (한 100마리는 골라먹었습니다... 맛이 일품입니다.)

 

 

 

 

 

 

 

다 삶고 나서 물기가 좀 빠진 멸치를 건조대에 잘 펴 놓습니다.

 

 

 

한틀 한틀 건조대가 쌓여 갑니다.

 

 

 

 

요건 어제 널었던 멸치들... (해지기 전에 다 걷어 놨다가 아침에 다시 널어 놓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들 입니다..)

 

 

 

 

소주만 있으면 딱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여기 사장 형님이 안주 꽁자 그러데요..ㅎㅎ

 

 

 

삶는게 끝나자 아버님은 말린 멸치 선별도 하시고... (예전에는 거의 수작업 선별을 했는데 요즘은 큰 놈들만 일부 걸러내고 자동 선별기가 있습니다. 몇일 있다 선별할때 보여드릴께요...)

 

 

그사이 사장 형님은 바다에 나가서 4가구 정도 더 잡아 왔네요.

멸치가 수시로 그물에 들어오기 때문에 바로바로 비워서 삶아내야 싱싱한 제품이 된다고 합니다.

 

 

 

다 말린 멸치는 다시 수거를 해서 냉동 창고로 향합니다.

 

 

일정량이 되면 멸치 선별기를 통해서 박스 작업을 하지요.

 

여기저기 분주한 모습들... 돈버시느 기분도 좋으시죠~? ㅎㅎ

 

 

창고 한쪽에는 멸치 액젖이 숙성되고 있구요.. 2011년 산인가 봅니다.

 

 

 

 

이건 국물용 멸치래요..~ 맛있겄죠?

 

다들 힘들게 열심히 돈버시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촬영에 협조해 주신 소사리 주민분들 이하 호랭님.. 그리고 형관이형님.. 감사합니다.

 

올해도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