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섬에서

불금에 향수를 품다.

체력덩이!! 2014. 11. 2. 13:01

예전에 도심에서 살던때는 꿈만같던 금요일이었다.
5일제 덕분에 혀꼬부라지게 술을 말아 먹을수도 있었고.
다음날 한주간에 피로를 잠으로 풀곤했다.
자다가 허리가 아파 잠도 깨보았고
가족들 품에서 마음편히 생활을 했던것 같다.

간만에 사당역 한복판에서 너무나 변해버린 거리를 보면서 예전 지나다녔던 기억들을 떠올려본다.
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햄버거집이나 커피전문점엔 파릇파릇한 젊은이들로 가득메운... 뜨거운 불금이다.

술집이란 술집엔 많은 사람들이 소주에 맛난 안주로
삶을 노래한다.

길을 걷다보면 코끝을 스치는 꼬치구이 냄새가 오늘따라 유난히 침을 고이게 한다.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
나도 저런때가 있었지... ㅎㅎㅎ

불금에 향수를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