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가 다되서 오늘 하루 일과를 끝내고 들어왔습니다.
새벽같이 산넘어 마을에 말린 멸치 박스며 멸치 액젓이며..
역시 김장철이 실감이 납니다.
화물선 도착전에 부지런히 택배 받으러 다니고
다행히 오늘은 큰 덩어리들이 많이 와서.. 지게차로 금방 처리하고
일찍 끝났습니다.
이번주말은 흑산도가 시끌벅적 합니다.
관광객도 그렇지만 두명이나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부주금 걱정을 하는 주위사람들 보면 여느곳이나 비슷하네요.
요사이 몇분의 까페 회원님들이 이 먼 흑산도까지 오셨드렜습니다.
하루하루 내일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 졌을지 내심 걱정도 됩니다.
귀농, 귀촌을 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
아마 많이들 실망을 하셨을꺼라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
생전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삶에 대해서
대하는 모습이라 그리 부끄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좀더 나아지는 시간이 오겠지요..
그러면서 10여년전 첫직장에서 10년후의 직장까지의 시간들이
스쳐갑니다.
아.. 그리고..
핸드폰을 너무 막썼던지.. 얼마전 액정이 나갔는데..
어찌할 방법이 없어 결국 뜯었습니다.
1차로 겨우겨우 조립해 보니 다행히 액정은 살렸는데..
한달 썼을까..
이젠 키가 안눌러져서.. 두번째 뜯었다가..
필름 케이블이 찢어져서.. 베렸습니다..
목포에나 나가야 구해 올텐데..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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